정부가 섬유·자동차·식품 등 연간 1만달러 이상 수출하는 신규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FTA(자유무역협정) 특혜관세 활용 컨설팅을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올해 하반기 신규 수출기업 2909개사를 타겟팅해 '먼저 찾아가는 FTA 활용 컨설팅'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 수출 초보기업들이 FTA에 대한 정보 부족이나 기업정보 유출 우려 등 막연한 두려움으로 FTA 특혜관세 활용을 포기하는 경우를 막고, 수출 초기단계부터 FTA 특혜관세 혜택을 얻도록 지원하기 위한 취지다.

컨설팅 지원 대상은 연간 신규 수출 진입기업 2만3000여개사 가운데 우리 중소기업의 전략 수출 분야인 섬유, 자동차, 식품 등 지원 필요성이 높은 품목의 연간 수출액이 1만달러 이상 기업이다.

전국에 분포한 이들 신규 수출기업에 대해 전국 18개 FTA통상진흥센터에 상주한 관세사가 1차 전화와 현장방문을 통해 선제적으로 기업의 FTA 활용여부 파악부터 간단한 애로해결까지 상담해준다.

또 해당 기업이 인증수출자 자격 취득 등과 같은 세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관세법인을 통한 2차 맞춤형 집중 컨설팅을 지원한다.

아울러, 산업부와 FTA통상진흥센터는 수출 초보기업들이 지속적으로 FTA를 활용해 수출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력관리를 실시하고, 수출 전 주기에 걸친 비관세장벽 등 통상애로 사항들을 외국과의 통상 교섭에도 반영할 계획이다.

안창용 FTA정책관은 "지금까지 글로벌 GDP의 85%를 차지하는 59개국과 19개의 FTA를 체결한 바, FTA 활용경험이 없는 수출초보기업이 FTA 특혜관세를 적극 활용하면 수출경쟁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무역수지 흑자 전환의 모멘텀을 바탕으로 신규 수출기업의 FTA 활용 촉진을 통해 하반기에도 수출 확대 기조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