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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

"여성가입자 잡아라"…보험업계 女친화 상품 잇따라

남성보다 여성 가입률 높아..."미래 대비할 가능성 높아"
시대화 함께 변화하는 마케팅 방향...주체적인 만큼 특화 상품 승부

/유토이미지

#. 최근 경기도 고양시에 거주하는 20대 여성 A씨는 암보험 가입을 알아봤다. 당분간 질병에 관한 걱정은 없지만 일찍 가입할수록 장기적으로 유리하다는 소식을 접해서다. A씨는 "최근 주변 친구들 중 보험 가입을 알아보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고 했다.

 

보험업계가 여성 가입자 확보에 몰두하고 있다. 여성 가입자 확보가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여성들의 소비 행태가 변하면서 여성 보험의 수요는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한화손해보험이 '라이프플러스 펨테크 연구소'를 설립했다. 해당 분야 전문가를 영입해 자문단을 구성했다. 앞서 교보생명은 여성건강에 초점을 맞춘 종신보험을 출시했다. 여성 고객 유치를 위해 특화 상품 개발에 속도를 내는 것이다.

 

여성전용 보험 시장은 블루오션이다. 여성 특화 상품은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는 보험사가 마땅치 않아서다. 통상 보험사의 경우 각 사별 주력 특화 상품을 하나씩 갖고 있다. 특정 분야의 보험을 떠올리면 자사 상품에 가입할 수 있도록 마케팅 및 담보 수준을 강화한다. 여성보험은 리딩 그룹이 없어 선점을 통해 입지를 다지는 것이 우선 과제인 셈이다.

 

전통적으로 보험사의 마케팅 대상 최전선에는 여성 가입자가 자리했다. 여성 소비자를 확보하는 것이 수익성 제고에 영향을 줘서다. 과거 '레이디보험', '여성전용운전자 보험' 등이 수익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다만 시간이 흐르면서 여성 대상 마케팅 방식이 점차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과거 업계에서는 40~50대 여성을 주요 마케팅 목표로 설정했다. '입소문'을 통한 네트워크 형성에 탁월하고 본인이 인정하는 상품을 공유하려는 특성이 강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중년 여성이 집안의 소비방향을 결정했던 만큼 가족단위로 보험 상품을 함께 판매할 수 있어 영업에 효율을 높일 수 있었다.

 

이제는 MZ세대 여성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늘리고 있다. 사회에 진출하는 여성의 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삶에 대한 인식 또한 가족 중심 사고에서 벗어나고 있어서다. 개인의 삶과 건강이 중요해진 만큼 특화 보험 가입에 눈을 돌리고 있다는 해석이다.

 

실제로 지난해 보험비교 플랫폼인 리치앤코에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여성의 보험금청구 비율은 전체의 66%로 남성(38%) 대비 약 두 배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보험금청구 비율이 높을수록 보험 가입에 관한 관심이 높으며 능동적인 것을 의미한다.

 

올해는 삼성화재, 교보생명, 한화손해보험 등이 여성전용 상품을 출시했다. 삼성화재는 올해도 여성전용 운전자 보험을 선보였다. 운전자 비용 담보는 그대로 유지한 상태에서 피보험자 추가 가입을 통해 자녀까지 담보를 확대했다. 삼성화재는 지난 2002년부터 여성 가입자를 위한 특화 상품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각 회사별, 상품별로 차이를 보이겠지만 통상 여성의 보험 가입률이 남성보다 높다"며 "시대가 변화하는 만큼 업계 또한 마케팅 방향을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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