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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

하반기 보험영업 지각변동?…여전히 강세는 대면영업

하반기 보험영업 규제 완화에 따라 소비자 편의성 높아져
손보업계 '화색'...활용 방안 '무궁무진, "디지털 전환 초석"

/유토이미지

하반기 보험권의 비대면 영업 채널 확대 및 규제 완화가 이뤄졌지만 한동안 변화를 감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여전히 대면을 통한 보험 영업이 대세를 이루고 있어서다.

 

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부터 보험설계사가 화상 통화를 통해 가입자를 모집할 수 있다. 시간과 비용을 함께 절감할 수 있으며 약관 설명 시 가입자의 이해도를 높이는 것 또한 가능하다. 화상영업은 보험업계가 몰두하고 있는 디지털 전환의 초석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보험권에서는 화상영업을 두고 '하이브리드 영업'이라고 지칭한다. 음성과 화상을 함께 사용해서다. 현재 국내 보험사 중에서는 동양생명이 자회사를 중심으로 전화 영업(TM)에서 하이브리드 영업으로 변화를 시도했다.

 

올해 주요 보험사들이 하이브리드 영업 비중을 확대할지는 미지수다. 여전히 보험영업은 대면 영업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생명보험 상품의 경우 주계약과 특약의 종류가 다양하다. 손해보험 상품 대비 담보 및 약관을 이해하기 어려운 것. 대면 영업을 통해 소비자들의 이해를 돕고 요구사항을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것이 영업 성공의 트리거(방아쇠)로 작용한다.

 

설계사의 연령대가 중장년층에 다수 포진된 것 또한 하이브리드 영업 정착 속도를 늦춘다는 해석이다. 화상 채팅 프로그램을 다루는 것에는 문제가 없지만 장기간 대면을 통해 축적한 영업 기술을 하이브리드 영업에 활용하기까지는 적어도 6개월 이상 필요하다는 것. 특히 성장기 당시 스마트기기기에 익숙지 않은 세대일수록 숙련도를 높이는 데 상대적으로 많은 시간이 요구된다.

 

한 보험대리점(GA) 영업직 사원은 "영업은 단순하게 내용만 설명하는 것이 아니다. 영업 기술의 핵심은 주어진 시간 내 고객과의 소통, 유대관계를 높이는 것에 있다"며 "화상 영업은 단기간 소비자와 소통하는 것이 대면 영업 대비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한편 금융당국이 적절한 시기에 규제 완화를 시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관련 기술이 갖춰진 순간 하이브리드 영업의 도입은 초읽기에 들어선 것이나 마찬가지기 때문이다.

 

특히 손보업계는 생보업계 대비 하이브리드 영업 방식을 우선 도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생보상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이해하기 쉬워 비대면 영업이 쉽다고 분석했다.

 

올해 보험 계약 시 제공할 수 있는 경품 금액의 상한이 3만원에서 20만원으로 오른 것 또한 영향을 준다. 20만원 상당의 경품은 보험 상품 및 안전과 연관된 물건으로 한정되는 데 손보사의 경우 차(車)보험, 펫보험 등 취급 영역이 넓어 활용 방안이 무궁무진하다. 비대면 영업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것이다.

 

반면 생보사는 암보험, 변액보험, 치아보험 등을 주로 취급한다. 제공할 수 있는 경품의 한계가 뚜렷하다. 업계에서는 생체신호를 측정할 수 있는 스마트워치 외 소비자들이 흥미를 느낄 경품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활용 방안은 고민하기 나름이다. 금융당국이 보험영업에 규제를 완화해 주면서 향후 소비자들의 편의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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