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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일하지? 재계 근무 환경 형태 다양화 바람…삼성·현대·포스코 등 변화

포스코그룹 직원들이 시청 금세기빌딩 거점오피스에서 근무를 하고 있는 모습

국내 주요 기업들이 다양한 근무 환경 조건을 제공하면서 직원들의 복지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코로나19 시대를 거치면서 많은 직장인들의 근무 태도 변화를 불러왔으며 기업들은 거점오피스 확대 운영과 주 4일제 근무 도입 등 여러 관행마저 바뀌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그룹은 임직원 출퇴근 시간 단축과 창의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거점 오피스인 '위드 포스코 워크 스테이션(With POSCO Work Station)'을 확대 운영한다.

 

포스코그룹은 6월 15일 인천 송도에 거점 오피스를 연 데 이어 3일 경기 판교에 거점 오피스를 새롭게 개소한다. 판교 거점오피스는 포스코DX 사옥 내 192평 규모로, 업무 편의성을 위해 업무공간 외에 회의실, 개인사물함, 탕비실 등을 구비하고 있다. 또 송도 거점오피스는 포스코타워송도 내 71평 규모로 업무집중형 공간 위주로 구성했다.

 

앞서 2021년 11월부터 운영 중인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파크원과 중구 을지로 금세기빌딩 거점 오피스에 이어 이번에 2곳이 더 문을 열면서 포스코그룹의 거점 오피스는 모두 4곳으로 늘어난다.

 

거점 오피스를 이용하려는 포스코홀딩스 및 포스코 직원은 사내 예약 시스템을 통해 지역과 좌석을 지정하면 된다. 새롭게 마련된 판교·송도 거점 오피스는 경기 동남부와 인천 지역에 거주하는 직원들의 출퇴근 피로감을 낮추고, 해당 지역에 위치한 여러 고객사·연구소 방문 접점이 될 것이라고 포스코그룹은 기대했다.

 

포스코그룹은 직원들의 창의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 정착을 위해 젊은 직원들이 최고경영자(CEO)에게 직접 창의적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는 '영보드 위원회', 경영층과 직원들간 직접 소통이 가능한 타운홀 미팅, 직원들간 자유롭게 협업이 가능한 팀즈(MS Teams)기반의 일하는 방식 등 다양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직원이 재택근무로 업무를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몇 년 전부터 수평적 조직문화 구축, 일하는 방식 혁신 등으로 업무 효율을 높이고 직원 개개인의 역량이 잘 발휘될 수 있는 환경 만들기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승진 연차 제도를 폐지하고, 직급과 호칭 체계를 축소 또는 통합했다. 거점 오피스, 유연 근무제, 복장 자율화 도입 등도 계열사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2021년 그룹의 맏형인 현대차를 시작으로 기아, 현대건설 등이 거점 오피스를 도입했다. 현대차는 본사와 남양연구소 등의 직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계동, 판교, 원효로, 대방, 성내, 안양, 삼산, 의왕 등에 8곳의 거점오피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아도 시청, 서울대입구, 석촌, 왕십리, 일산, 목동 등 6곳에 거점오피스를 두고 있다. 일과 삶의 균형을 지원하고 업무 집중도를 높이기 위한 선택적 근로시간제, PC-Off 프로그램 등도 운영하고 있다.

 

또 현대모비스는 서울과 경기도 일대 8곳에 거점 오피스를 확보 운영하고 있다. 서울은 공덕·정동·왕십리·목동·서울대·석촌 등 6곳, 경기도는 일산·분당 등 2곳이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사무실 출근과 재택근무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근무'를 실시하고 있는 현대모비스는 사무실 근무의 장점은 살리고 재택근무의 단점은 보완할 수 있는 거점 오피스를 마련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목표다.

 

삼성전자와 SK 등은 부분적 주 4일제 근무를 도입하는 등 단축 근무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SK와 SK수펙스추구협의회는 한 달에 두 번 금요일에 쉬는 주 4일제를 시행 중이다. SK텔레콤은 격주로 금요일에 쉬는 '해피 프라이데이' 제도를, SK하이닉스는 매달 셋째주 금요일에 쉰다.

 

삼성전자는 지난달부터 부분적인 주 4일 근무제를 시작했다. '4조 3교대' 근무를 하는 생산직 등을 제외한 삼성전자 직원은 매달 월급날인 21일이 속한 주 금요일에 쉴 수 있다. 다만 월 필수 기본 근무시간(160~168시간)을 채워야 연차 소진 없이 쉴 수 있다. 일률적인 유급 휴일이 추가로 주어지는 개념과는 다르다.

 

재계 관계자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임직원들의 근무 환경이 바뀌고 있다"며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사회적 흐름과 젊은 직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재 확보를 위해 일과 삶의 균형을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는 조직 문화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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