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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친구 만날 때 10번 출구 대신 ‘삼성 강남’으로!”…‘핫플’에 체험형 매장 연 삼성전자

6월 29일 오픈 예정인 체험형 플래그십 스토어 '삼성 강남' 외관. 2호선 강남역에서 70m 거리로 접근성이 높다./허정윤 기자

그야 말로 '강남 대전(大戰)'이라 여겨질 정도의 관심 속에서 삼성전자는 여유로움과 자신감을 내비쳤다. 28일 삼성전자는 '삼성 강남'은 지하 1층부터 5층까지 총 6개층(2000㎡)으로 이뤄진 '삼성 강남'을 미디어에 선공개 했다.

 

'애플 강남'이 올해 3월 신논현역 부근에 매장을 오픈 한 뒤 약 3개월 뒤의 오픈이라 시장에서는 삼성의 '반격'으로 여겨지고 있다. 두 매장의 간격은 도보로 10분 정도에 불과할 정도로 가깝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경쟁업체를 의식하기보다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는 일에 주력할 뿐이라며 '삼성 강남' 개장 취지를 강조했다. 게다가 5년 동안 준비해왔던 터라 '애플 견제'도, 내달 '언팩 2023'을 대비한 전략 개장도 아니라는 입장이다.

 

◆ "영 마인드(young mind) 고객 사로잡고 싶다"

 

삼성전자는 '삼성 강남'을 '플레이그라운드'로 정의하고 강남을 오고가는 사람들이 부담 없이 편안하게 들르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랐다. MZ세대를 위한 제품 경험과 커뮤니티 공간 제공에 중점을 두면서도 MZ의 정의를 '나이'에 두지는 않았다.

 

삼성전자 한국총괄 MX팀장을 맡고 있는 정호진 부사장은 "젊은 마인드를 가진 고객이라면 누구든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삼성 강남을 비롯해 삼성 스토어에 방문하는 고객들이 삼성의 모바일 제품들이 진화·변화하는 모습을 느낄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

 

각 층에는 포토존, 카페, 게임존, 헬스케어존 등을 통해 삼성전자의 제품을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또한 삼성 강남 직원의 평균 나이는 29.8세로 다른 매장보다 평균 10살 이상 젊다는 특징이 있다. 이현정 리테일 그룹 상무는 "판매능력이 아닌 얼마나 방문객에게 즐겁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지를 보고 매장 직원을 뽑았다"며 "연령이 높아도 즐겁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삼성 강남을 통해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미디어 브리핑이 진행된 28일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 매장에서 관계자가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핸드폰 케이스를 소개하고 있다./뉴시스

1층 입구에는 재생 플라스틱 소재로 만들어진 대형 '허그 베어(HUG Bears)'가 전시돼 있었다. 제품에 친환경 혁신을 접목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지향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삼성전자의 제품에는 폐어망을 활용한 부품들이 들어가고 있으며 해당 부품 비중은 시리즈를 거듭할수록 높아지고 있다.

 

2층에는 삼성전자의 최신 갤럭시 스마트폰 시리즈와 태블릿PC, 웨어러블(착용형) 제품부터 과거 삼성전자에서 판매했던 각 종 폰들도 구경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었다. 소비자는 제품을 체험해보고 구매할 수도 있으며, 온라인에서 제품을 구매한 고객은 삼성 강남 매장에서 직접 받을 수도 있다.

 

눈길을 끈 것은 갤럭시 워치를 착용하고 운동을 해볼 수 있는 헬스 케어 공간이었다. 준비된 갤럭시 워치를 착용하고 실내 자전거의 페달을 굴리면 실시간으로 운동시간과 소모 칼로리를 볼 수 있도록 체험해볼 수 있다.

 

3층으로 올라가면 성수동 '센터커피'와 넓은 강연 공간이 마련돼 있다. 매장에 있는 갤럭시 S23으로 사진을 촬영하거나 직접 이미지를 전송하면 이미지가 커피 위 우유 거품으로 나타나는 라떼 아트 '갤럭시 아인슈페너'를 마셔볼 수 있다. 이 밖에도 비스포크 홈메타 공간에서는 3D 가상 주택에서 삼성전자 제품을 VR로 체험할 수 있다.

 

4층에는 압도적 규모의 8K 초대형 디스플레이 더 월(The Wall)을 통해 초고화질의 미디어아트를 관람할 수 있어 눈을 즐겁게 했고, 지하 1층에는 삼성 서비스센터가 개장할 예정이다.

 

삼성 강남에는 고객이 원하는 이미지를 라떼아트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허정윤 기자

 

 

◆ '공간'과 '접근성'으로 고객에게 성큼

 

삼성전자는 삼성 강남을 통해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한다. 삼성전자 임직원이 직접 들려주는 사내 스토리 '사내(社內)진미'(월 1회)와 넥슨의 메이플스토리 월드 콘텐츠를 활용한 '픽셀 아트 크리에이터' 등 다양하고 특별한 강의가 펼쳐진다. 7월에는 ▲삼성전자 제품 활용법 ▲자기개발 ▲컬래버레이션 등으로 구성된 30개의 다양한 강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7월 사내진미 강연에서는 게임을 좋아하는 임직원의 '덕업일치' 이야기가 공개된다.

 

정 부사장은 "특정 스토어나 사업체와 비교해 '경쟁 상대'라 언급하기는 어렵지만, 누구든 화장실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편안한 '만남의 공간'으로 자리 잡고 싶다"고 말하며 '오프라인 접근성'에 중점을 뒀다.

 

삼성 강남 매장은 체험형 플래그십 스토어로 서울지하철 2호선 강남역 10번 출구에서 약 70m만 직진하면 나오는 초역세권에 위치하고 있다. 갤럭시의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삼성 강남은 7월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가 예정된 '갤럭시 언팩'과 시너지를 내며 갤럭시 점유율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호진 삼성전자 한국총괄 MX팀장(부사장)이 28일 서울 서초구 강남역 인근 소재 체험형 플래그십 스토어 '삼성 강남'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하고 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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