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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금융>캐피탈

대기업 중고차 진출…캐피탈사 수익성 확보 발판?

지난해 조달 부담에 수익성 악화 캐피탈사...하반기 반등 노려
중소규모 캐피탈사 "변함 없을 것"...기존 전략으로 수익성 제고

/뉴시스

캐피탈사의 수익 창구가 확대될 전망이다. 대기업이 중고차 시장 진출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대기업의 등장이 식어가는 중고차 시장의 분위기 반전을 꾀할 지 주목하고 있다.

 

2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캐피탈사를 중심으로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입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중고차 할부 상품은 캐피탈사의 주력상품이기 때문이다.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KG모빌리티, 롯데 등이 중고차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중고차 할부 상품을 주력으로 취급한 캐피탈 업계에는 신시장이 열렸다. 금융권에서는 캐피탈사들이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에 발맞춰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측했다. 출범 시기와 규모 등은 알 수 없지만 시장 내 초기 진입이 중요해서다.

 

중고차 시장의 연간 거래 규모는 30조원 수준으로 평가한다. 단순 계약 건수로만 살펴보면 연간 250만대에 달한다. 매년 170만대를 판매하는 신차보다 80만대 더 판매한다. 그간 캐피탈사는 중고차 판매율이 매년 감소함에 따라 신차 할부 상품 운영을 병행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020년을 시작으로 중고차 판매량은 매년 감소했다. ▲2020년 387만4304대 ▲2021년 387만2321대 ▲2022년 372만6149대 순이다.

 

업계는 중고차 시장 규모가 반등할 것으로 해석했다. 대기업의 등장은 소비자 입장에선 신뢰도 제고와 함께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지난 2021년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중고차 거래 실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중고차 시장의 문제점으로 '허위·미끼 매물'과 '불투명한 중고차 가격'이 각각 98.1%, 70.5%를 기록했다. 모두 신용과 관련있는 항목이다.

 

한 캐피탈사 관계자는 "대기업이 중고차 시장에 진출하면 판매 채널이 개인 상사 단위와는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하반기 중고차 시장 공략은 캐피탈사의 '분수령'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금리상승기를 시작으로 수익성 악화에 시달렸기 때문이다. 일부 중소캐피탈사는 영업을 이어가기 어려워 영업을 중단했으며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된 곳도 있다.

 

수익성 악화 배경으로는 여신전문금융회사채 금리 상승에 따른 조달 비용 증가가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중소규모의 캐피탈사의 경우 A~A+등급의 여전채를 발행한다. 카드사 및 대형캐피탈사 대비 높은 비용을 부담하는 것이다. 지난해 중소캐피탈사가 발행하는 여전채(A, 3년물)의 금리 상단은 연 7.05%를 나타냈다.

 

일각에서는 중고차시장 확대에도 중소캐피탈사의 반등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상대적으로 유동성이 떨어지는 중소캐피탈사가 시중은행, 카드사도 진입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는 어려울 것이란 지적이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중소캐피탈사의 경우 중저신용자의 차량 구매에 대출을 단행하고 고금리를 부과해 수익을 창출한다"며 "중소규모 캐피탈사의 기존 전략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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