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OTT 시장에서 넷플릭스가 주춤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업계가 이 틈새를 공략하고 나섰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더 글로리, 택배기사 공개 이후 이렇다 할 흥행작이 부족했던 넷플릭스의 가입자수가 감소하고 있는 사이 웨이브, 티빙, 쿠팡플레이 등 국내 OTT 플랫폼들이은 재빠르게 신규가입자 유치에 속력을 내고 있다.
앞서 기업들은 우선 킬러 콘텐츠를 필두로 신규 가입자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을 앞세웠다. 특히 기존에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시리즈 콘텐츠 출시에 초점을 맞췄다. 각 사의 인기 시리즈 콘텐츠인 티빙 '술꾼 도시여자들2', 웨이브 '피의거짓 시리즈2', 쿠팡플레이 'SNL4' 등을 필두로 입지를 굳혔다. 또 방과후 전쟁활동, 최강야구 등 신작 예능과 드라마가 흥행에 성공한 점도 한 몫했다.
성과는 빠르게 가시화되고 있다. 기존 이용자들의 이탈은 막으면서도 신규가입자는 유치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실제 지난 6일 모바일인덱스가 발표한 OTT 가입 추이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넷플릭스의 월간 활성이용자수는 1153만명으로 4월 동기 대비 약 20 만명 감소했다. 반면 티빙, 웨이브는 각각 515만 명, 392만 명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달 대비 24만 명(4.8%), 12만 명 (3.1%) 증가한 수치다. 쿠팡플레이는 431만 명으로 4월 (429만 명)보다 0.5% 늘었다. 다만 왓챠는 다소 감소했다. 앞서 쿠팡플레이는 3개월, 웨이브는 2개월 연속으로 늘었다.
지난해까지 국내 OTT 업계의 1위를 굳건히 지켰던 넷플릭스의 앞서 부진한 성적표는 그간 어려움을 겪었던 국내 토종OTT업계에는 희소식으로 작용하고 있다.
앞서 수치는 더글로리 이후 흥행작이 없는 넷플릭스에서 가입자들이 이탈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기 때문이다.
반면 국내 OTT 기업들은 안정적인 성적을 내고 있다.
국내 토종 OTT들은 킬러 콘텐츠들 뿐만 아니라 기존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던 시리즈 콘텐츠들도 재빠르게 선보이고 였다는 점과 지상파와 케이블 등 기존 TV 채널과 협업해 나가고 있는 점이 안정적인 성적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티빙은 파라마운트+와 아마존프라임비디오 등 글로벌기업과 협업했다. 또 통신사 결합상품을 대거 출기했다. 쿠팡플레이는 스포츠 프로그램에 초점을 맞추고 스토어, 쿠플클럽 제도 등 구독 형태를 확장한다. 웨이브는 자체제작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 지상파 3사사의 인기 시리즈를 독점 공개하면서 영역을 확장하며 시너지를 내고있다. 웨이브 측은 글로벌 진출도 검토 중이라는 설명이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넷플릭스가 주춤하고 있는 해당 시점이 국내 토종 OTT 업계가 다시한번 국내 시장에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한다.
OTT업계 한 관계자는 "지금이 국내 OTT기업들이 국내에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회. 또 국내 OTT 기업들의 콘텐츠들이 인기를 누리고 있는 있기 때문"이라며 "이런 가운데 국가와 정부가 해외플랫폼들에 대한 규제까지 함께 더해진다면 국가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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