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셋톱박스 '지니TV 올인원 사운드바'의 '보이스 부스트' 기능은 배우들의 대사가 또렷이 들리지 않는 한계를 보완해 배우의 목소리가 더 입체감 있고 생생하게, 더 크게 들리도록 조정이 돼 있었다. 볼륨감이 높고 생생하게 울리는 사운드가 기자를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에 더 빠져들게 만들었다.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KT 셋톱박스 신제품 체험 행사가 진행됐다. 올인원 사운도바는 IPTV 셋톱박스, 무선인터넷 공유기, AI(인공지능) 스피커를 하나로 통합한 올인원 제품이다.
이 셋톱박스는 특히 IPTV 업계 최초로 HDR10+ 및 돌비 비전을 동시에 지원한 게 특징이다. 또 하만카돈 스피커를 탑재해 '돌비 애트모스' 기반의 고음질을 제공한다.
HDR은 눈으로 직접 보는 것과 가장 유사한 수준으로, 화면의 가장 밝은 곳부터 가장 어두운 곳에 이르기까지 밝기의 범위를 확장하는 기술이 적용됐다. 삼성전자는 HDR10+를 적용하고 있으며, LG전자는 돌비비전 기술을 적용해 이 셋톱박스에는 2가지 기능이 모두 채택됐다.
또 기존의 셋톱박스가 AI(인공지능) 스피커를 동시에 제공할 경우, 여러 케이블을 설치해야 해 단말기 주변이 지저분해지는 데, 올인원 사운드바는 전원선 1개만 보이고 다른 선들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거실에 설치해도 미관상으로 거실을 더 고급스럽게 연출할 수 있다.
특히 와이파이 설정 및 비밀번호를 확인하려면 공유기 뒷면에 적힌 와이파이 비밀번호를 확인해야 해 불편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 셋톱박스는 비번을 입력하지 않고도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찍으면 모바일로 바로 연결이 가능해져 무척 편리했다.
시연행사에서는 우선 첫번째로 HDR10+ 지원 기능으로 영상이 얼마나 개선됐는 지를 관찰했다.
오른쪽 TV에서 HDR10+를 지원하니 OTT 영상에서 어두운 부분은 더욱 어둡게 보였고 밝은 부분은 한층 밝게 느껴졌다.
조승제 KT 콘텐츠마케팅팀 차장은 "삼성전자의 HDR10+이 지원되는 제품은 밝은 부분을 극대화해 준비했다. 배우 얼굴을 밝게 보정해주고, 왼쪽은 하늘 색깔이 탁한 데, 오른쪽 HDR10+ 지원 제품은 하늘 색깔을 실제에 가깝게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불빛을 밝게 보이도록 세팅했고 가구 색도 자연색에 가깝게 질감을 살렸다.
멀리서 보면 왼쪽 TV와 오른쪽 TV가 큰 차이가 없어 보였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인물의 밝고 어두움이 한층 뚜렷하게 느껴졌고 색감도 더 일상에 가까운 색감이 느껴졌다. 벚꽃 색깔도 더 밝게 연출했고,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도 더 자연스러워졌고, 인물이나 사물들의 디테일이 더 또렷하게 느껴졌다.
돌비비전이 지원되는 TV로 이동했다.
다만, 왼쪽의 돌비비전이 지원되지 않는 TV에서는 색감이 더 붉은 색빛도 많이 돌아 더 화사해보였는데, 오른쪽 돌비비전 TV는 실제에 가깝게 보여주니 화사한 맛은 떨어졌다. 색감에 있어 자꾸만 돌비비전을 지원하지 않는 TV의 색감이 눈에 확 들어왔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왼쪽에는 빛이 밝아서 외곽의 색이 명확하지 않은 데, 오른쪽 돌비비전 지원 TV에서는 색이 더 명확하게 보였다.
조승제 차장은 "우주 장면을 볼 때도 왼쪽 빛은 뿌옇게 보이는데 오른쪽은 더 3배가 명확해 보인다. 오른쪽 은하수 빛깔은 명확하게 보이는 데 반해 왼쪽에서는 색이 잘 구분이 안 된다"고 설명했다. 또 "돌비비전 지원 TV에서 어두운 부분은 더 어둡게 보이고 밝은 부분은 더 밝게 보이며, 더 사물이나 사람이 생동감이 있게 보이게 된다"고 덧붙였다.
올인원 사운드바는 돌비 애트모스 기술이 적용됐는데, TV가 이를 지원하지 않아도 사운드바가 있다면 기술 체험이 가능하다.
또 넷플릭스의 콘텐츠 'F1:본능의 질주'를 재생하니 자동차 엔진음이 일반 TV 수준이 아닌 영화관에서 구현되는 것처럼 더 증폭돼 구현됐다. '보이스 부스트' 기능은 고객들로부터 영상을 감상할 때 대사가 잘 들리지 않는데, 음량을 높이면 효과음까지 커져 놀라는 경우가 많다는 불만을 반영해 만들어졌다. 인물 음성의 주파수만 높여 대사가 더 또렷하게 들린다.
KT는 올인원 사운드바에 빠른 충전으로 오랜 사용이 가능한 리모콘도 선보였다.
하이브리드 충전 리모컨은 건전지로 쓸 수도 있고 필요시 충전해서 사용할 수 있다. C 타입으로 15분을 충전하면 무려 3개월 동안 사용이 가능하다.
원유승 KT 미디어단말기획팀 차장은 "보통 방전이 되면 고장이 났다고 생각해, '리모콘이 안 되요'라는 불평을 많이 하는 데, 짧은 시간 충전으로 오래 사용이 가능해 편리하다. 건전지가 빠진 제품과 건전지가 들어있는 제품을 들어보면 무게의 차이가 느껴진다. 특히 리모콘은 88g 정도라 100g 안 되는 가벼운 무게가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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