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금융>보험

여행자 보험도 수요 변화?…새 회계 제도에도 '유리'

질병 관련 대비 수요 큰 폭으로 증가...성장 여부 남아 있어
중소형사 실시간 업데이트 '한계'...장기 보장성 보험에 집중 해야

해외로 향하는 발걸음이 늘어나는 만큼 관련 보험 시장도 확대 되고 있다./뉴시스

중소형 보험사를 중심으로 여행자 보험 시장 공략이 활발하다. 엔데믹 이후 국내외로 떠나는 발걸음이 늘어나면서 여행자 보험의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23일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여행보험을 중심으로 관련 시장이 4분기 연속 성장세를 기록했다. 신계약 건수 기준 ▲1분기 5만5000건 ▲2분기 16만3000건(196.3%↑) ▲3분기 22만2000건(36.1%↑) ▲4분기 33만6000건(51.3%) 순이다. 해외 여행자보험 가입 증가 배경으로는 지난해 5월 하늘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보험업계에선 한동안 여행자보험을 찾는 수요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여행자 보험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어서다. 지난해 4분기 가입 건수 또한 2019년 동기(58만 건) 대비 57% 수준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와 2019년을 비교했을 때 가장 큰 폭으로 격차가 좁혀진 수치다.

 

여행자보험에 대한 가입자들의 요구사항도 변화가 감지된다. 특히 해외의료비 보장에 관한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이어 의료 응급상황, 검역 비용 등에 관심이 높아졌다. 감염병에 관한 경각심이 커지면서 기존의 귀중품 등 물건과 관련한 수요는 떨어졌다고 분석이다.

 

최근 중소형 보험사를 중심으로 여행자 보험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관련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선점 기회라는 판단이다. 보장성 보험인 만큼 새 회계제도(IFRS17)에도 유리하게 적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정부 기조에 따라 펫보험 상품이 강조되는 경향이 있지만 여행자 보험 또한 보장성 보험 중에서는 비중 있게 다룰 수 있다"고 했다.

 

다만 올해 등장한 여행자 보험 상품이 소비자들의 요구와는 동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분실물 보상, 폭력 피해 보상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지난 1분기 하나손해보험, 에이스손해보험 등 두 곳의 중소형사가 국내 소비자를 위한 여행자보험을 신규 출시했다.

 

하나손해보험은 물리폭력, 상해, 변호사 선임 비용 등을 중점적으로 담았다. 이어 에이스손해보험의 경우 ▲개인 소지품 도난 및 파손 ▲수화물 지연에 따른 비용 ▲질병 및 사고로 인한 의료비 등을 담보한다. 조사결과 지난해 항공·수하물 지연 비용에 관한 수요는 2%에 그쳤다.

 

물론 중소형 보험사 입장에서 실시간으로 여행자 보험 담보를 강화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지적이다. 통상 보험 상품 하나를 개발하는 데 3~6개월이 걸린다. 가입자들의 요구를 빠르게 반영하기에는 인력 및 개발시간 등의 한계에 부딪히는 것이다. 아울러 여행자 보험이 IFRS17에서 유리하게 적용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단기 보장성 보험에 그치는 만큼 장기 보장성 보험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또 다른 보험업계 관계자는 "금융상품의 특성상 소비자의 요구 사항 반영이 늦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