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아랍에미리트(UAE) 국빈방문과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인 다보스포럼 참석차 스위스 순방에서 처음으로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자처한 이후 세일즈 외교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지난달 말 미국 국빈방문을 시작으로 이달 초 12년 만에 복원시킨 일본과의 셔틀외교와 지난 17일에는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의 정상회담이 열렸다.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까지 숨 가쁜 외교 일정을 소화해내고 있다.
아울러 G7 정상회의 계기 양자회담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윤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첫날부터 베트남·호주 정상회의를 시작으로 이탈리아·인도·영국 정상과의 양자회담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한일·한미일 정상회담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양자회담을 통해 경제안보 협력을 심화시키고 있다.
또, 윤 대통령은 G7 정상회의를 마치고 귀국하자마자 독일 및 유럽연합(EU) 집행부와의 정상회담를 앞두고 있으며 이달 말에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한국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다자정상회의이자, 한국과 태평양도서국 간 첫 정상회의도 예정돼 있다.
정상외교 활동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수출 활로를 뚫어주거나 외국기업으로부터 국내 투자를 적극 유도하는 윤 대통령의 '국익우선주의' 외교 방침은 투자 유치와 양해각서 체결 등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다만, 활발한 정상외교에 비해 국내 현안 및 갈등을 풀기 위한 내치(內治)는 아쉬운 점이다. 여소야대의 21대 국회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 운영 드라이브를 걸기 위해서라도 야당과의 협치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국내·외 경제 상황이 어려운 시점에 정치의 갈등은 정치 영역뿐만 아니라 경제, 사회 등 전 분야 걸쳐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이를 해결하기 위한 야당 대표와의 만남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1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직전 최장 기록은 339일 만에 이뤄진 문재인 대통령 당시 홍준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대표와의 회동이다.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으로 숨 가쁜 정상외교를 수행하는 윤 대통령이 집권 2년 차를 맞아 야당과의 협치를 통해 국내에서도 성과를 거두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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