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美) 연방준비위원회 의장이 기준 금리 동결을 시사했다. 은행을 비롯한 금융권이 받을 부담을 감안하면 금리 인상이 불필요할 수 있다고 시사한 것이다.
20일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최근까지 추가적인 긴축이 필요했던 것이 분명했다. 다만 긴축 정책이 강화되면서 과도한 긴축에 따른 위험과 미진한 긴축에 따른 위험이 비슷해졌다"고 말했다. 이는 미 연준의 주도 아래 벤 버냉키 전 미 연준 의장과의 만남에 앞서 준비한 자료를 보면서 발언한 것으로 전달됐다.
미 연준은 1년여 동안 기준 금리를 지속적으로 인상한 바 있다. 이번 달 미국의 기준금리는 16년 만에 최대치( 5%~5.25%)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내달 13~14일 연준 이사회를 통해 금리 추가 인상 문제와 관련한 논쟁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앙은행의 역할론에 관해서도 입을 열었다. 파월은 중앙은행이 금융권의 불안 결을 위해 금융지원을 시행하는 것과 물가 안정을 위해 금리를 인상하는 것은 별도의 문제라고 단언했다.
실제로 미 연준은 지난 3월 은행 파산 이후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이후 세 번째 은행 파산 뒤 3일 후에도 금리 인상을 진행한 바 있다. 아울러 금융시장 불안정 예방을 위해 긴급 금융 정책을 펼친 이력도 있다.
파월 의장은 금리 인상 여부에 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금리 인상 중단 가능성에 관해 명확하게 만들어진 것은 없다는 것이다.
파월 의장은 "정책 수단은 독립적이라도 정책 효과가 철저히 분리되지 않는 일이 많다"면서 "정책 수단의 절대적이고 철저한 분리가 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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