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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산업 1위 탈환"…5년간 민간 65조원 이상 투자

세계시장점유율 50% 목표… 경쟁국 기술격차 5년 이상 벌린다

디스플레이산업 혁신전략의 비전 및 추진전략 /자료=산업부 제공

경쟁국의 거센 추격을 받는 디스플레이 산업의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고 세계 1위 탈환을 위해 민간과 정부가 손을 맞잡는다. 삼성과 LG 등 업계가 5년간 65조원 이상을 국내에 투자하고, 정부는 세액공제 확대, 특화단지 지정, 규제 해소, 1조원 이상의 연구개발 자금 투입 등 기업 투자에 화답한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8일 서울 남대문 코트야드 메리어트에서 이같은 내용의 '디스플레이산업 혁신전략'을 발표하고, 업계 대표 및 산업 관계자들과 함께 디스플레이산업의 발전방향과 전략을 논의했다. 

먼저, 우리 패널 기업들은 IT용 OLED 생산라인 증설, 차세대 디스플레이 연구개발 등에 2027년까지 65조원 이상을 투자한다. 정부는 세제, 정책금융 지원, 인프라, 규제개선 등을 통해 연구개발부터 생산까지 전 단계에 걸쳐 민간투자를 뒷받침한다.

조세특례제한법 상 국가전략기술로 5개의 디스플레이 핵심기술을 지정해 기업의 투자부담을 대폭 낮추고, 산업은행이나 신용보증기금 등 주요 금융기관은 신규 패널시설 투자, 디스플레이 장비 제작자금 등에 약 9000억원의 정책금융을 공급한다.

국가첨단산업법에 따른 디스플레이 분야 첨단전략 세부기술을 신속히 확정하고 디스플레이 특화단지 지정을 적극 검토해 전력·용수·폐수처리·도로 등 인프라 지원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

정부는 향후 5년간 약 65조원의 설비·연구개발 투자가 실행되면 관련 소부장 기업들에게는 109조원의 연관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투명·XR·차량용 등 3대 디스플레이 신시장 창출에도 나선다. 이를 통해 OLED 시장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3대 융복합 시장 매출은 2022년 9억달러에서 2027년 150억달러 수준을 달성할 수 있도록 실증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정부는 여기에 향후 5년간 약 600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유리처럼 투명하면서 얇고 가벼운 투명 디스플레이를 다양한 산업과 접목하는 실증 연구개발에 약 100억원을 투자한다. 또 메타버스 시대에 고속 성장이 예상되는 XR기기용 초소형(패널 크기 0.3인치 이하) 디스플레이 성능 검증을 위한 테스트베드 조성, 실증 연구개발 지원 등에 약 300억원을 투자한다.

아울러 정부, 패널, 소부장, 컨텐츠, 세트기업 등으로 이뤄진 민관 얼라이언스를 구성해 XR시장 활성화의 구심점이 되도록 하고, 차량용 디스플레이의 경우 제품 안전성을 종합 검증할 수 있는 실증센터를 구축, 관련 실증사업에 약 200억원을 투자한다.

경쟁국과의 기술 격차를 5년 이상으로 확대하는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해, 우선 약 4200억원 규모의 정부 연구개발 자금을 집중 투입한다. IT용 8세대 등 대량 양산기술을 고도화해 생산원가를 낮추고, 신축성, 발광효율 등 OLED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데 주력한다.

이에 더해, 더 밝고, 수명이 길고, 더 큰 화면 구현이 가능한 무기발광 디스플레이(iLED) 기술을 선점해 미래 먹거리로 만든다. 올 하반기엔 전 주기에 걸쳐 국내 생산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대규모 예타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 5000억원 이상 규모 정부 연구개발을 추진, 소부장 자립화율을 80%로 끌어올리고, 해외 의존도가 높은 주요 품목과 고투명 전극소재 등 미래 성장성이 큰 품목 등을 중심으로 총 80개 품목에 대한 기술 자립화에 나선다. 

또, 향후 10년간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을 선도할 우수 인력 9000명을 양성한다. 패널 기업은 채용연계형 계약학과를 통해 기업 수요에 맞는 인력을 적기 육성한다. 정부도 특성화대학원 개설, 산학 연구개발 등을 적극 지원해 석·박사급 인력을 양성하고, 학부 전공트랙 신설도 추진한다. 정부는 이번 디스플레이 산업 혁신전략을 통해 2027년 세계시장 점유율을 50%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이창양 장관은 회의에서 "오늘 발표한 '디스플레이산업 혁신전략'은 세계 1위 탈환을 위한 여정의 첫 걸음"리마며 "전략에서 제시한 세계시장 점유율 50% 달성 등 목표를 업계와 정부가 힘을 합해 반드시 이뤄내자"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디스플레이 산업은 2004년 일본을 제치고 17년간 시장점유율 1위를 지켜오다, 2021년 이후 중국에 1위 자리를 내준 상태다. 중국에 이어 한국, 일본, 미국, 대만, 독일 순으로 시장을 차지한다.

다만,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은 고부가 시장인 OLED 중심으로 세계 1위다. 이를 바탕으로 OLED TV, 폴더블폰 등 세계 최초이자 세계 최고 프리미엄 ICT 제품들을 출시해 왔다.

하지만, 경쟁국의 추격 또한 거세다. 중국은 LCD에 이어 OLED에서도 국가적 차원의 지원을 이어가고 있고, 대만과 일본은 OLED에서의 열세를 극복하고자 차세대 마이크로LED 기술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김성철 삼성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 윤수영 LG디스플레이 CTO, 김용재 삼성전자 부사장, 박원환 한솔케미칼 대표이사 등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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