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유럽 증심 수출 호조세 지속
4월 친환경차 수출 20.5억달러, 55.8% ↑
자동차 내수·수출, '신차 효과'에 희비
올해 들어 4월까지 자동차 수출액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고가의 친환경차 수출이 1년 전보다 30% 이상 증가하며 전체 수출액 증가를 견인했다.
미국으로의 친환경차 수출은 상업용 차량 판매 비중이 늘면서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발효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23년 4월 자동차 수출은 24만7000대, 수출액은 62억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각각 25.3%, 40.3% 증가했다. 1~4월 누적 수출액은 232억달러로 사상 최고치, 흑자 규모도 177억달러로 수출 품목 중 1위를 기록했다.
자동차 수출은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한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며 증가했다. 특히, 친환경차(하이브리드,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수소차 등) 수출은 6만4000대(20억5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수출량 기준 33.7%, 수출액으로는 55.8% 상승했다.
4월 친환경차 수출액은 역대 최고를 찍은 작년 3월에 이어 역대 2번째 높고, 3개월 연속 20억달러를 돌파하는 등 자동차 수출 호조를 이끌고 있다.
친환경차 4월 내수 판매는 4만5000대로 전체 내수의 30.1%를 차지한다. 차종별로는 하이브리드(2만9306대), 전기차(1만4339대) 내수 판매가 각각 두 자릿수 증가했다.
자동차 생산은 차량용 반도체를 비롯한 부품공급 정상화 등에 따라 전년 동월대비 24.7% 증가한 38만2000대를 기록했다.
그랜저와 아이오닉 등 신차 효과 등에 힘입어 현대차·기아·한국지엠 생산이 늘었고, 작년 7월 출시된 토레스 영향으로 KG모빌리티 생산도 증가한 반면, XM3 생산량 감소 영향으로 르노코리아 차 생산은 소폭 줄었다.
자동차 내수 판매는 대기수요를 바탕으로 한 생산량 증가 영향으로 전년동월 대비 4.3% 증가한 14만9000대를 기록했다.
내수는 신차 효과가 희비를 갈랐다. 현대차와 한국지엠, KG모빌리티는 신형 그랜저와 트랙스 크로스오버, 토레스(2022년7월 출시) 국내 출시 등으로 증가했다. 반면, 기아는 스팅어 등 구형 모델 판매량이 줄면서, 르노코리아는 XM3 판매량 감소 영향으로 내수 판매가 감소했다.
수입차의 경우 아우디, 벤츠, BMW 등 독일계 내연기관 수입차량 판매가 감소하면서 전년동월 대비 9.2% 감소한 2만1075대 판매를 기록했다.
한편, 미국의 IRA 발효로 우려가 있었던 친환경차 미국 수출은 오히려 증가했다. 미국 내 IRA 적용을 받는 친환경차 4월 판매량은 작년 8월 IRA 발효 이후 최대인 9000대(전년동월대비 +15%)를 기록하며 호조세다.
산업부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상업용 차량이 북미조립, 배터리 요건에 관계없이 IRA 혜택(최대 7500달러)을 받게 돼 우리 업계가 IRA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상업용 차량 비중도 작년 약 5%에서 올해 4월 35%로 크게 확대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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