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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정책

KT, 5월 MSCI 지수 편입되면 시총 2.5% 금액 유입...기대감 '껑충'

MSCI 지수 편입 호재속 중국 증시가 상승세를 보였다. /뉴시스

12일 KT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로 편입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수로 편입되면 전체 시총 약 8조원의 2.5%에 상당하는 금액이 유입되니 KT에 긍정적인 뉴스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KT는 이번 5월 리뷰에서 에코프로, 코스모신소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금양 등 4개 종목과 함께 지수로 편입될 가능성이 크다.

 

시가총액 및 유동시가총액 등을 기준으로 하고 있는 MSCI 지수에 편입되면 통상 주가가 오른 사례가 많다. 다만, 투자를 할 때 최근 주가가 단기적으로 급등한 종목은 지수 편입에 제외될 가능성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MSCI 지수는 미국의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발표하는 세계시장지수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투자의사 결정에 참고하는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세계 주요 지수 중 추종 자금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가총액 및 유동시가총액 등을 기준으로 편입 종목을 선정한다.

 

MSCI의 유효 추종자금 규모는 4000억달러(약 527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이 지수에 편입되면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등 패시브 펀드를 통해 상당 규모의 외국인 투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는 반면, 지수에서 퇴출되면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갈 가능성이 크다.

 

최근 MSCI 지수에 편입·편출된 종목의 주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지수 편입에 성공한 종목에서 약 절반은 60% 대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KT는 MSCI 지수에 편입되면 지금까지 사례를 분석해볼 때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외국인 수급이 관건인데, 26개 종목 중 22개 종목이 3개월 동안 외국인 순매수를 기록한 바 있다.

 

KT에 있어서는 현재 외국인 지분율이 변수가 될 수 있는 상황이다. MSCI는 외국인 투자 제한 종목에 대해 지수로 편입될 시 외국인이 추가로 보유할 수 있는 수량을 들여다보게 된다. KT의 경우, 심사 기준일 외국인 보유비율이 41.65%를 넘지 않아야 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일 외국인 지분율은 40.4%로 집계됐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심사일 기준 KT의 외국인 지분율이 41.65% 이하일 경우, MSCI에 편입되고 편입시 순매수 예상 규모는 1996억원으로 전망된다. 4월 6일 기준 외국인 지분율은 40.65%"라며 "최근 KT는 지배구조 관련 잡음에 시달리고 있고, 자사주 매입이 진행되고 있어, 외국인 지분율이 41.65% 이하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KT가 1분기에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줄어든 실적을 내놓을 예정이어서 실적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증권사에서는 실적 등을 따져봐야 하며, 단순히 MSCI 지수에 편입된다고 해서 주가에 호재가 될 것이라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MSCI 500억 유입은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 과거 SK텔레콤과 KT 편출입 사례를 보면 하루 이틀 안에 거래가 끝날 공산이 크다"며

 

"통신주도 이제 디커플링이 나타날 수 있다. KT는 피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디커플링이란 어떤 지역의 경제가 인접한 다른 국가나 전반적인 세계 경제의 흐름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는 현상을 가르킨다.

 

그는 "경영진 교체 리스크는 주가에 이미 반영된 반면, 올해 이익 및 DPS(주당배당금) 감소 우려는 아직 주가에 미반영됐고, 국내 통신 3사 중 향후 3년간 이익/DPS 성장률이 가장 낮음에도 불구하고 기대배당수익률이 가장 낮게 형성돼 있었다. 올해 연결 뿐만 아니라 배당의 근원인 본사 영업이익 역시 감소할 가능성이 높으며, 일회성 비용을 제거한 2022년 실질 배당 성향이 55%였음을 감안할 때 2023년엔 DPS 감소가 예상된다"며 "지난해 양호한 모습을 보였던 영업비용이 3사 중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도 생긴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2023년 KT 실적은 다른 이통사들과 달리 좋지 못할 것이며, 4월 이후 실적 전망치가 급격히 낮아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1분기 실적에 실망한 외국인들의 매도세는 강해질 것이다. 자사주를 매입할 때 비중 축소에 나서는 것이 현명해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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