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에너지기술 연구개발PD 초빙계획 공고
올해 예산 585억원 규모 SMR 4세대 원전개발사업 등 기획
산업통상자원부가 원전 관련 연구개발 사업을 기획·관리하는 프로그램 디렉터(PD)를 추가로 신설해 신규 채용한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인 탈원전 정책의 구체적인 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산업부는 에너지기술 연구개발 PD 초빙계획을 5일 공고한다고 밝혔다. 공고를 통해 '미래원자력 PD'를 신규로 채용하고, 스마트 수요관리 분야 후임 PD를 뽑는다.
2009년 도입된 PD는 산업부의 연구개발 사업을 기획하고, 과제수행 점검, 성과관리 등 연구개발 전주기를 관리하는 민간 전문가다. 현재 산업기술 PD는 산업기술 분야 23개, 에너지기술 15개 등 총 40개 분야에서 활동 중이다.
이번에 채용하는 PD는 에너지기술평가원(에기평) 소속으로, 직급은 사무관급이나, 에기평 전문위원급으로 임기 2년이 보장되고 평가를 통해 연임도 가능하다. 급여도 연봉 1억2000만원에 성과급이 별도로 통상 사무관 급여의 2배 이상이다.
신규 PD의 역할도 막중하다. 산업부가 올해 추진하는 에너지 관련 연구개발 사업 예산은 1조2000억원에 달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신규채용은 '탈원전 정책 폐기 및 원자력산업 생태계 강화'라는 국정과제 등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에너지 신산업 수출과 혁신벤처 육성 등 에너지산업의 성장동력화를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간 1명이 전담하던 원자력 분야는 미래원자력과 원자력환경 분야로 확대, 2명의 PD가 활동하게 된다.
미래원자력 PD는 올해 585억원의 예산이 책정된 소형모듈원자로(Small Modular Reactor, SMR) 4세대 원전개발과 가동 원전 혁신 등 원자력 선행주기 기술개발 기획을 담당하고, 원전 생태계 복원과 수출촉진을 위한 기술적 지원을 제공하게 된다. SMR은 용량을 300MW 이하로 줄여 안전성을 높이고, 모듈형 구성으로 경제성을 높인 원자로를 말한다. 기존 원자력환경 PD는 올해 603억원 규모의 고준위방페물 처분과 원전해체 등 후행주기와 방사선관리 기술개발 기획·관리 업무를 맡는다.
후임자로 뽑는 스마트 수요관리 PD는 산업·건물·가정 등에서 에너지 소비효율을 높이고 합리적 소비를 유도하기 위한 다양한 기술개발 과제(올해 예산 574억원)를 기획한다. 특히, 올해는 에너지 수요의 효율화를 통한 에너지 위기 극복이라는 정책방향과 연계해 에너지 수요의 디지털화·네트워크화·유연화를 위한 신규과제(예산 50억원) 기획에 집중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PD 신규 채용과 함께 에너지기술 PD 관리체계 개선도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 에너지기술 PD 성과평가와 인센티브 제도 등을 개선해 PD 권한과 책임을 보다 명확히 하고, 결과적으로 에너지기술 연구개발 성과물이 신산업 육성뿐만 아니라 수출산업화로 연계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PD 업무평가도 기존의 설문조사 방식에서 벗어나 공개발표회를 도입하는 등 양방향으로 소통이 가능한 형태로 개선해 연구개발 성과확산과 대국민 홍보의 장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PD 운영규칙 등 관련 규정을 5월말까지 개정할 계획이다.
산업부 이원주 에너지정책관은 "새정부 에너지정책의 차질 없는 이행을 위해 미래원자력과 스마트 수요관리 PD를 새롭게 초빙하는 만큼 우수한 민간전문가의 지원을 기대한다"며 "산업, 건물, 수송 등 3대 부분 디지털 수요관리 연구개발과 실증 확대를 위해 신임 스마트 수요관리 PD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승렬 원전산업정책국장은 "미래원자력 PD 신설을 통해 SMR 등 첨단분야로 원자력산업의 영역을 확대함으로써, 원전 수출경쟁력과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PD 신규채용에 지원을 희망하는 경우 4월5일~4월21일까지 지원 서류를 접수하면 된다. PD 자격요건과 상세 전형일정 등 기타 자세한 사항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후 5월까지 서류와 면접전형 등을 거쳐 확정된 최종 합격자는 6월1일부터 해당 분야 PD 업무를 수행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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