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2023년 2월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 발표
외화예금 감소, 기업 수입결제 대금·해외 직접 투자 확대 영향
지난달 우리나라 거주자 외화예금이 117억달러 감소했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자 기업들이 수입결제 대금을 지급하고 해외 직접투자를 늘린 결과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23년 2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975억2000만달러로 한달전과 비교해 117억3000만달러 감소했다. 한은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2년 6월 이후 역대 최대 감소폭이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국내에 보유하고 있는 외화예금이다.
특히 미달러화 예금이 81억9000만달러 줄어들며 감소세를 부추겼다.원·달러 환율이 상승하자 기업들이 미뤄뒀던 수입결제 대금을 지급하고, 해외 직접투자에 나서기 위해 자금을 인출한 영향이 컸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1월 1247.25원에서 2월 1270.74원으로 1.9% 상승했다.
유로화와 엔화 예금도 줄었다.. 유로화와 엔화 예금은 기업의 현물환 매도 등으로 각각 21억5000만달러, 8억8000만달러 감소했다. 이 밖에 위완화는 2억8000만달러, 영국 파운드화·호주 달러화 등 기타통화는 2억3000만달러 줄었다.
지난달에는 기업예금과 개인예금이 모두 감소했다. 기업예금 잔액은 829억5000만달러로 한 달전과 비교해 113억3000만달러 줄었고, 개인예금 잔액은 145억7000만달러로 같은기간 4000만달러 감소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과 외은지점에서 각각 116억달러, 1억3000만달러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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