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한-이스라엘 이노베이션 데이' 공동 개최
자율주행·전기차 등 국제공동 연구개발사업 공고
정부가 이스라엘과 자율주행 등 스마트 모빌리티 핵심기술 개발에 1000만달러를 공동 투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스라엘 혁신청과 2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양국 산·학·연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한-이스라엘 이노베이션 데이'를 공동 개최하고,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 기술 협력에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양국은 1998년 '한-이스라엘 산업기술 협력 협정'을 체결했으며, 협정이 전면 개편돼 지난해 12월 다시 발효됐다. 새로운 협정에 따르면, 양국은 기금출연금을 매년 각각 400만달러로 기존보다 두 배 늘리고, 지원 범위에 공동 연구개발 외 인력교류 등을 추가했다.
그간 양국은 약 7700만달러를 공동 투자해 총 196건의 국제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해 왔다. 한국의 큐어세라퓨틱스가 이스라엘 올제네시스사의 인슐린 세포 원천기술을 통해 줄기세포 치료기술을 사업화하고, 올제네시스 모기업으로부터 5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성과가 대표적인 협력사례로 꼽힌다.
양국은 올해 글로벌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는 스마트 모빌리티를 대상으로 기술협력을 본격화한다. 스마트 모빌리티는 자율주행, 전기차, 도심 항공 모빌리티 등 미래 운송 수단을 지칭하는 것으로, 글로벌 스마트 모빌리티 시장은 지난해 579억달러에서 2030년 2503억달러로 급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측은 이날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 현황과 연구개발 협력 분야를 논의하고, 유관기관 간 업무협력 양해각서(MOU) 2건을 체결, 기업 간 1대 1 기술 상담회 등을 통해 기술 협력을 구체화해나가기로 했다.
양국은 국제공동 연구개발(라이트하우스 프로그램)을 통해 3년간 1000만달러를 투자, 이스라엘이 강점을 가진 OTA(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MaaS(서비스형 모빌리티) 등 소프트웨어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카 핵심 서비스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산업부 이민우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한국은 세계 5위 자동차 제조국, 세계 1위 고부가·친환경 선박 수주국인 모빌리티 강국이며, 이스라엘은 미래자동차 분야 500개 이상 연구개발센터와 스타트업뿐 아니라 97개 유니콘 기업을 보유하고 있다"며 "양국이 상호보완적 강점을 활용해 협력한다면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 선두주자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한-이스라엘 국제공동 연구개발사업 공고 기한은 5월 17일까지며, 지원 분야는 자율주행, 전기차, 조선, 항공, 철도다. 양국 기업과 학·연의 '2+2' 이상으로 구성된 산학연 컨소시엄을 선정해 과제당 최대 3년간 각국 최대 정부출연금 500만달러를 지원한다. 자세한 내용은 한-이스라엘 산업연구개발재단(www.koril.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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