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34개 기업 이끌고 15~16일 UAE 두바이·아부다비 방문 '합동 세일즈'
20억불 규모 '방산 협력' 계약… 에너지·신산업 관련 MOU 5건 체결 성과
정부가 올해 1월 한-UAE 정상외교를 기반으로 국내 기업들과 원팀을 구성해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 20억달러 규모 방산 계약을 체결하고 에너지와 신산업 관련 5건의 MOU를 체결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이 단장을 맡고 34개 기업으로 구성한 '한-UAE 셔틀경제 협력단(셔틀경제 협력단)'이 지난 15~16일 UAE를 방문해 세일즈를 펼친 결과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셔틀경제 협력단은 앞서 지난 1월 윤석열 대통령 주재 'UAE 성과 점검회의'의 후속조치로 한-UAE 정상외교 성과를 구체화하기 위해 구성됐다. 협력단에는 두산에너빌리티, 현대건설 등 에너지 플랜트사와 메디톡스, 메인정보시스템, 넥스트온 등이 참여했다.
협력단은 양국 고위관료와 기업 등이 참여한 민관합동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하고, 방산 분야 케이테크는 20억달러 방산 협력 계약을 체결했고, 에너지 분야 '수소연료전지 융복합 사업'과 '가상현실 SW 수출', '스마트팜 협력' 등 5건의 MOU를 체결했다.
비즈니스 상담회에서는 제일산기와 에스엠테크 등 우리 중소기업 11개사와 UAE 바이어·투자사 간 65건의 1대 1 상담을 실시하고 약 930만달러의 계약 추진액을 달성했다.
정부 고위급 회담에서는 올해 1월 정상순방 계기 체결한 TIPF 후속으로 디지털·바이오 EPA 협의 등을 통해 정상외교 성과를 확대 추진키로 했다. 또 우리기업의 UAE 에너지 사업 수주를 지원하고 수소·에너지 전환 관련 기술·투자 협력 방안과 칼리파 왕립 병원 수탁운영 수주 지원 등을 논의했다.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1차 셔틀 경제협력단을 통해 정부와 기업이 원팀으로 합동 세일즈를 펼쳐 향후 UAE 시장참여에 유리한 여건을 조성했다"며 "중동 관련 기존·신규 사업과 양자 협력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향후 제2차 셔틀 경제협력단 파견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안 본부장은 최근 초안이 발표된 유럽연합(EU)의 핵심원자재법(CRMA)과 탄소중립법(NZAI)과 관련 "IRA와 같은 역외 국가에 대한 차별요소는 아직 보이지 않는다"면서도 "눈에 드러나는 차별은 없다고 보지만 시행과정에서 실질적으로 외국기업 피해가 있다면 문제가 되기때문에 모니터링하며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법안 초안의 대기업 자체 감사는 공급망 관리를 잘하라는 신호이지만 과도하게 할 경우 (기업)부담이 될 수 있는 부분"이라면서도 "초안 발표 이후 내용이 바뀌게 된다. 모니터링을 지속하면서 기업들이 문제삼는 부분 파악해 협상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안 본부장은 "EU 법안이 집행위 초안에 이어 의회와 각료이사회를 거치고 향후 법안 완성까지 1~2년 소요되는만큼, 지속적으로 산업계 영향 분석해 우리 산업계에 부당한 요구가 발생하지 않도록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일본과의 화이트리스트 원상복구와 관련해서는 "우리는 전략물자 수출고시를 개정해야 하고, 일본도 우리나라 대통령령에 해당하는 정령을 각의에서 의결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공청회 등 행정절차를 조속히 진행하기로 합의했고 신뢰와 경제통상 관계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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