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부문 영업 창구 확장해 비이자부문 수익 늘릴 것
카드 유효고객 50만, 매출액 5조원 "목표로 잡았다"
수협은행이 신용카드 부문 영업 확대에 나선다. 수협은행의 최대 숙원사업인 금융지주사 전환의 포석이란 해석이다. 이달 진행한 '카벤저스' 발대식에 강신숙 수협은행장이 직접 나선 만큼 관련 사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수협은행은 최근 신용카드 판촉을 위해 '2023년 Sh카벤저스'를 구성했다. Sh카벤저스는 영업력 확장을 위해 책임자급 직원 33명으로 구성한 신규 영업팀이다. 카드사업 강화를 통해 비이자수익을 확대해 내실을 다지겠다는 구상이다.
업계에서는 수협은행의 카드사업 확대 행보를 두고 금융지주사 전환의 초석이란 의견이다. 지난해 수협은행이 금융지주 전환을 선언하면서 수익성 다각화를 시사했기 때문이다. 강 행장은 지난해 11월 은행장 이취임식에서 수협은행의 비이자부문 적자를 언급한 바 있다. 수협은행의 2021년 상반기 비이자부문 적자는 230억원 수준이다.
수협은행은 카벤저스를 통해 영업부문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신상품을 출시하기 보다는 기존 상품 판매량을 늘리려는 전략이다. 강 행장 또한 현업시절 업계 '영업통'으로 잔뼈가 굵었던 만큼 목표를 이룰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수협은행은 올해 목표를 유효고객 50만명, 매출액 5조원으로 세웠다. 현재 수협카드의 유요고객은 36만명이며 지난해 매출액 2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14만명의 소비자 확보와 2배의 매출액을 함께 달성해야 하는 것이다.
수협은행은 개인신용카드와 법인카드를 모두 운영하고 있다. 현재 수협은행의 주력 개인신용카드는 '찐(ZZIN)카드'와 '리얼?리얼!(REAL?REA!)카드' 등 2종이며 법인카드는 '비즈 탑(Biz Top)기업카드'다.
수협은행의 개인신용카드는 생활영역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찐카드는 매달 스타벅스, 이디야, 폴바셋 등 커피전문점을 포함한 병원, 배달앱, 온라인쇼핑몰, OTT서비스에서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전월실적에 따라 각 부문별 최대 1만원까지 할인을 적용해 매달 2만5000원까지 절약 가능하다.
리얼리얼카드는 대형마트, 카페, 온라인쇼핑몰, 배달앱, 영화 부문 혜택을 담았다. 국내 가맹점 최대 1.5% 청구 할인하며 해외 가맹점 사용액의 2%를 캐시백한다.
법인카드인 비즈탑은 전월실적 1000만원 이상인 경우 0.5%의 포인트를 적립한다. 이어 여행자보험, 공항라운지 서비드 등을 포함했다. 법인카드와 개인신용카드 모두 시중 카드사와 유사한 수준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수협은행의 영업력 강화와 함께 상품 개발 필요성이 제기된다. 기존 전업카드사와 경쟁하기 위해선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와 같은 특화상품이 필요해서다.
다만 수협은행은 특화상품이나 신상품을 출시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의견이다. 아직 카드 가입자 규모를 키우지 못한 상황에서 PLCC상품 체결에 어려움을 겪은 바 있어 영업력 확대를 우선순위에 둔 것이다.
수협은행 카드사업부 관계자는 19일 "카벤져스 회원들의 젊고 혁신적인 마인드로 카드사업이 비약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영업환경을 선도하고 안정적인 수익창출 기반 마련을 위해 비이자수익 증대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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