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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재테크

여전채 또 다시 '흔들'…중소캐피탈사 '어쩌나'

국고채 금리 인상과 함께 여전채 금리 상승…중소캐피탈사 정상영업 연기
한동안 채권시장 불안 이어질 예정…"비우량 여전채 약세 이어질 것"

최근 채권 금리가 오르면서 여전채 금리 또한 함께 상승했다./뉴시스

여전채 금리가 또다시 오르는 모습이다.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의 조달 비용 상승이 불가피한 가운데 간판을 내린 중소캐피탈사의 정상 영업은 뒤로 미뤄질 전망이다.

 

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미(美)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 인상에 속도를 낼 것을 시사하면서 국내 채권 시장 경색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초 연 3.12%까지 떨어진 국고채 금리는 이달 연 3.87%까지 치솟으며 0.75%포인트(p) 상승(채권값 하락)했다.

 

국고채 금리가 오르자 여전채 시장 또한 함께 흔들리고 있다. 카드사 및 대형 캐피탈사가 조달을 위해 발행하는 여전채(AA+,3년물) 금리는 지난달 연 4.03%까지 떨어졌지만, 이달 연 4.43%로 한 달 사이 0.40%p 상승했다. 업계에서는 스프레드(가산금리)는 유사한 상황이며 국고채가 오르자 우량 여전채 금리도 함께 올랐다는 해석이다.

 

이에 따라 중소캐피탈사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우량 여전채를 중심으로 매수 심리가 회복되면서 'A', 'A+'등급의 여전채 또한 온기가 돌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이다. 통상 채권 시장은 ▲카드사 ▲대형캐피탈사 ▲중소캐피탈사가 발행하는 채권 순으로 진정세를 띈다. 여전히 낮은 등급의 여전채는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소캐피탈사의 영업은 물론 저신용 차주의 금융창구가 단단히 막힌 모습이다. 지난해 레고랜드 발 채권시장 경색 이후 중소캐피탈사는 영업을 중단하거나 규모 축소를 단행했다. 주로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금융상품을 취급하는 만큼 고금리를 적용해야 하는데 법정최고금리(연 20%)에 가로막혀 연 6%가 넘는 금리로 조달하면 대출을 내주기 어려워서다.

 

한 여전업계 관계자는 "여전사의 경우 채권금리가 오르면 온전히 조달비용 증가로 이어진다"며 "중소캐피탈사의 정상 영업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으로 보인다"고 했다.

 

업계에서는 한동안 여전채 금리가 떨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다. 최근 미국의 국채금리가 상승하고 있으며 오는 10일 발표 예정인 '미국 비농업 고용자 수'에서 양호한 결과가 나올 경우 빅스텝(기준금리 한 번에 0.5%포인트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간 국내 기준금리는 수출, 반도체 선행지수 등이 타격을 입으면서 동결에 머물렀다. 그러나 미국이 기준금리 인상에 또다시 속도를 내면 한국 또한 함께 인상 수순을 밟을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일각에서는 카드론 금리 인상과 대형캐피탈사의 금리 인하 프로모션 중단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등장한다. 그러나 카드론 금리의 경우 여전채 금리 인상에 즉각적으로 반응하지 않으며 캐피탈사의 프로모션 또한 한 달 단위로 재산정하므로 때문에 진행하고 있는 행사를 중단할 일은 없다는 설명이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당분간은 채권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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