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2022년 귀농귀촌 실태조사 결과' 발표
농촌에서 태어나 도시생활 후 다시 연고가 있는 농촌으로 돌아가는 유턴형 귀농·귀촌 경향이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귀농 첫 해 연소득은 2268만원, 5년 후엔 3206만원으로 소득이 증가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일 이같은 내용의 '2022년 귀농귀촌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실태조사는 최근 5년간(2017~2021년) 귀농·귀촌한 6000여가구를 대상으로 지난해 10월~12월까지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농촌에서 태어나 도시생활 후 다시 연고가 있는 농촌으로 되돌아가는 유턴형(U형) 귀농귀촌 경향은 지속됐다. 특히, 유턴형 귀농의 경우 지난 2018년 53%에서 지난해 조사에서 70.7%까지 증가했다.
반면, 귀촌가구의 경우 도시에서 태어나 연고가 없는 농촌으로 이주하는 유형이 2018년 29.4%에서 2022년 34.6%로 증가 추세다.
귀농 이유는 '자연환경'(32.4%), '농업의 비전 및 발전 가능성'(21.0%), '가업승계'(20.0%) 순으로 조사됐고, 귀촌은 '농산업 외 직장 취업'(22.6%), '자연환경'(14.1%), '정서적 여유'(13.2%) 순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대 이하 청년층은 귀농의 이유로 '농업의 비전 및 발전 가능성'(33.4%)을 가장 많이 꼽았고, 최근 5년 동안 계속해서 1순위를 차지했다. 50대 이상에서 귀농 이유가 '자연 환경이 좋아서'를 선택한 경우가 많은 것과 비교하면, 청년들은 직업으로서의 귀농을 선택한 것이란 분석이다.
귀농귀촌 5년차 연 평균 가구소득은 귀농은 3206만원(첫해 2268만원), 귀촌은 4045만원(첫해 3521만원)으로, 각각 41.4%, 14.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귀농가구의 약 절반(45.4%)은 소득 증가, 재능 및 경력 활용 등을 위해 농업 외 활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귀촌가구의 6.1%는 귀촌 후 5년 이내 농업에 종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귀농귀촌 가구 월 평균 생활비는 귀농 183만원, 귀촌 216만원으로, 각각 귀농귀촌 이전 265만원, 258만원과 비교해 30.9%, 16.3% 감소했다.
귀농귀촌 준비기간은 조금씩 줄어드는 추세다. 2018년 조사에서 준비기간은 귀농의 경우 27.5개월, 귀촌은 21.2개월이었으나, 지난해 조사에서는 각각 24.5개월, 15.7개월로 단축됐다.
'지역주민과 관계가 좋다'는 응답은 귀농가구는 67.8%, 귀촌가구는 49.8%였고, '지역주민과 관계가 나쁘다'는 응답은 각각 2.3%, 1.9%였다. 주요 갈등 요인으로는 귀농은 '마을 공동시설 이용문제'(35.1%), 귀촌은 '생활방식에 대한 이해 충돌'(32.6%)을 가장 많이 꼽았다.
귀농귀촌 10가구 중 7가구(귀농 67.2%, 귀촌 67.4%)는 귀농귀촌에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답했다.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 귀농귀촌가구 모두 농지·주택·일자리 등 정보제공(귀농 39.9%, 귀촌 39.8%), 자금지원이라고 응답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에는 귀농귀촌 관련 정보 제공 기능을 개선하고, 귀농인의 영농활동 지원을 강화해 귀농귀촌 희망자의 사전 준비와 안정적 정착을 중점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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