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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2월 수출 전년대비 7.5% 감소… 반도체 수출 '반토막 수준'

산업부, '2023년 2월 수출입 동향' 발표
수출 501억달러… 5개월째 마이너스
주력 반도체 수출 급감에, 동절기 에너지 수입 증가 등 영향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7.5% 감소한 501억 달러(66조3825억원)를 기록, 수출이 6개월째 감소하는 등 무역수지 적자가 12개월 연속 이어졌다고 밝혔다. 1일 부산 남구 감만(사진 위) 및 신선대(아래) 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사진=뉴시스
월별 수출액·증감율 추이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지난달 수출이 전년대비 7.5% 감소하는 등 5개월째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수출 효자 품목인 반도체 가격 하락에 따라 반도체 수출액이 1년 전의 반토막 수준으로 급감했고, 주요 수출국인 중국으로의 수출 감소도 9개월째 이어진 영향이 컸다. 반면, 에너지 수입은 증가하며 무역적자는 1년째 이어졌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월 수출은 501억달러로 전년동월(541.6억달러) 대비 7.5% 감소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가 지속되고 반도체 업황 악화 등의 영향이다. 전년동월 수출이 역대 2월 중 최고를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도 수출 감소에 일부 영향을 줬다.

 

다만, 2월 수출은 전달(1월, 463억달러) 대비 약 40억 달러 증가하며 월 수출규모는 500억달러대를 회복했다.

 

15대 주요 수출 품목 중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IT(정보통신) 품목 위주로 수출이 감소한 반면 자동차·이차전지·석유제품·일반기계 등 수출은 증가했다. 자동차 수출은 모든 월 기준 최대, 이차전지 수출은 2월 중 최고 실적을 기록했고, 일반계계 수출은 플러스로 전환했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는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며 지난달 59억6000만달러 수출에 그쳐 1년 전보다 42.5% 감소해 반토막 수준으로 내려 앉았다. 반도체 내 수출비중이 큰 D램 고정가격의 경우 지난해 1분기 3.41달러에서 하락을 지속하며 올해 1~2월 1.81달러까지 떨어졌다.

 

또, 디스플레이(11.2억달러, -40.9%), 석유화학(40.6억달러, -18.3%), 철강(29.7억달러, -9.8%), 선박(15.5억달러, -10.7%), 바이오헬스(10.7억달러, -32.1%) 등의 수출이 크게 줄었다.

 

반면, 자동차(56억달러, +47.1%), 석유제품(46.8억달러, +12.0%), 일반기계(44.5억달러, +13.0%), 차부품(20.2억달러, +13.3%), 이차전지(8.7억달러, +25.1%) 등 수출은 증가했다.

 

9대 주요 수출 지역 중 미국(90억달러, +16.2%), 유럽연합(62억달러, +13.2%), 중동(16.5억달러, +20.2%), 인도(15억달러, +11%)로의 수출은 증가했다. 미국은 지난 달 감소 이후 한 달 만에 증가로 전환됐고, 미국을 비롯해 유럽연합과 중동 수출 모두 두 자릿수 증가다.

 

반면,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긴축정책 등에 따른 경제성장 둔화 영향으로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으로의 수출은 98억8000만달러로 전년대비 24.2% 급감했다. 아세안(84.6억달러, -16.1%), 일본(23.6억달러, -4.9%), 중남미(18.5억달러, -19.1%), CIS(독립국가연합, 10.5억달러, -13.6%) 수출 역시 감소했다.

 

2월 수입은 에너지 수입이 19.7%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대비 3.6% 증가한 554억달러다.

 

원유·가스·석탄 등 3대 에너지 수입은 153억달러로, 최근 10년(2013년~2022년)의 2월 평균(97억달러)보다 56억달러 많다. 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원유 수입은 전년대비 근소한 차이로 줄었지만, 동절기 안정적 에너지 수급을 위한 가스 수입이 73.2% 급증한 영향이다.

 

무역수지는 53억달러 적자로 작년 3월 이후 1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에너지 외 수입 규모 축소, 유가 하락 등 영향으로 무역적자 규모는 1월(127억달러)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축소됐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2월 수출 감소는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른 주요국 수입수요 감소와 반도체 가격 하락 등으로 인해 발생했다"며 "동절기 수요에 따른 에너지 수입이 여전히 큰 규모를 유지하면서 무역적자가 발생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1월에 비해 적자규모가 축소됐지만 큰 폭의 무역적자가 계속되는 만큼 무역수지 개선을 위해 총력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경제가 고금리, 글로벌 경기둔화 등 복합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수출 드라이브가 필요한 상황으로 판단, '제4차 수출전략회의'에서 확정한 '범정부 수출확대 전략'을 최대한 신속히 이행하는 등 총력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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