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개 대기업집단 소속회사 2882개… 5개사 감소
신규 편입회사 많은 곳, SK(8개), 롯데(6개) 순
SK·롯데 50%씩 출자 '롯데에스케이에너루트' 신설 등
LG, GS는 각각 전기차 충전업체 '애플망고', '차지비' 인수
최근 대기업들의 수소·자동차 관련 분야 회사설립과 지분인수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최근 3개월간(2022.11.1~2023.1.31) 발생한 대규모기업집단의 소속회사 변동 내용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자산 5조원 이상 공시대상기업집단인 76개 대규모기업집단 소속회사는 이 기간 중 2887개에서 2882개로 5개사가 감소했다. 소속회사 변동이 있었던 기업집단은 42곳이었다.
회사설립과 지분취득 등으로 61개사가 계열편입 됐고, 흡수합병이나 지분매각 등으로 66개사가 계열제외됐다.
우선 29개 기업집단이 총 61개사를 소속회사로 편입했다. 계열편입 사유는 회사설립(신규 30개, 분할 8개), 지분취득(20개) 등이다. 같은 기간 29개 기업집단은 66개사를 소속회사에서 제외했는데, 그 사유는 흡수합병(47개), 청산종결(11개), 지분매각(1개) 등이었다.
신규 편입 회사가 많은 기업집단은 SK(8개), 롯데(6개) 순이며, 제외된 회사가 많은 기업집단은 CJ(8개), 한화(7개), 카카오(6개), 반도홀딩스(6개)순이다.
분야별로 보면, 수소와 자동차 관련 분야에서 회사설립이나 지분인수가 활발했다.
SK와 롯데가 50%씩 출자해 수소 유통·판매업체인 '롯데에스케이에너루트'를 신설했고, 그 자회사로 연료전지 발전업체 '울산에너루트1호' 등 2개 사도 함께 신설했다.
LG는 전기차 충전업체인 '애플망고'를, GS는 전기차 충전업체인 '차지비'를 지분 취득을 통해 계열편입했다. KT는 차량용 클라우드 업체인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를 인수했다.
포스코 소속 포스코홀딩스는 전기차 배터리 소재인 수산화리튬 생산업체인 '포스코리튬솔루션'을, LS 소속 LS전선은 전기차 부품인 세각선 제조업체인 'LS EVC'를 신설했다.
주력 사업 분야에 집중하기 위한 기업집단 간 또는 기업집단 내 동종 사업 계열사 흡수합병 사례가 특히 많았다.
KT 소속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사업자인 'KT시즌'이 CJ 소속 동종 사업자인 '티빙'에 흡수합병됐다.
또 한화 소속 태양광 발전업체인 '해사랑태양광' 등 4개사는 한화 소속 '하이패스태양광'에, 반도홀딩스 소속 부동산 개발업체 '대창개발' 등 5개사는 '반도종합건설'에 각각 흡수합병됐다.
CJ 소속 '모호필름'(영화 '헤어질 결심' 제작사), '에그이즈커밍'(예능 '삼시세끼' 제작사) 등 총 8개의 콘텐츠 제작사가 같은 기업집단 내 콘텐츠 제작업체인 'CJ ENM스튜디오스'에 흡수합병됐다.
대기업집단 내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려는 사례도 있었다.
한화 소속 (주)한화는 방산 부문을 물적분할해 '한화방산'을, '한화솔루션'이 첨단소재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한화첨단소재'를 신설했고, '한화에어로솔루션'은 방산 업체인 '한화디펜스'를, (주)한화는 건설사인 '한화건설'을 흡수합병하는 등 대기업집단 내 사업 재편이 이뤄졌다.
하림은 지주회사 (주)하림지주의 자회사인 'NS쇼핑'을 인적분할해 'NS지주'를 신설한 후 '하림지주'에 흡수합병했다. 이에 따라 기존 NS홈쇼핑을 통해 지배하던 하림산업 등 6개사의 자회사가 하림지주의 손자회사에서 자회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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