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이 금융지주사 전환을 선언했다.
교보생명은 이사회 보고를 시작으로 내년 하반기 본격적인 지주사 체제를 출범시킬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지주사 전환 과정은 크게 두 단계로 구분한다. 우선 인적분할 단계다. 교보생명이 보유한 자회사 주식 및 현금 등을 분할해 금융지주사를 신설하고, 기존 교보생명 주주에게는 신설 금융지주사의 신주를 교부한다.
두 번째 단계는 교보생명을 금융지주의 자회사로 편입한다. 이를 위해 지주사는 유상증자를 결정해 신주를 발행하고, 이 신주에 대한 납입금 대신 교보생명 주식을 현물로 출자 받는다.
오는 9일 정기 이사회에서 금융지주회사 설립 추진 안건을 보고한다. 향후 ▲인적분할 이사회 결의 ▲주주총회 특별결의 ▲금융위 금융지주사 인가 승인 ▲지주사 설립등기 등의 절차를 거치게 된다. 최종 금융지주사 출범 시기는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005년부터 지주사 전환 검토를 지속해 왔지만 공식적으로 직접 계획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교보생명은 지주사 전환을 통해 사업포트폴리오 다변화, 신성장 동력 발굴, 관계사 간 시너지 창출 등을 통한 중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성공적인 금융지주 전환으로 안정적인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디지털전환(DT) 기반의 종합금융서비스 제공을 통해 그룹의 안정적 성장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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