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더 보험, 펫보험, 로봇보험 등 특수 보험 시장 공략에 몰두
안정적인 운영 통해 '1위 손보사'목표로 잡아...디지털팀 신설
"경영효율 기반의 사업역량 우위를 통한 톱(Top)1 도약이란 전략방향을 설정하고 올해 사업을 추진하겠다."
DB손해보험은 올해 새 수장을 맞이했다. 지난 2010년을 시작으로 12년간 이어온 김정남 부회장 체제에서 정종표 DB손해보험 사장이 새 대표 자리에 올랐다. 정 사장은 1987년 동부화재(현 DB손해보험)에 입사해 법인사업 부문장, 개인사업부문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진행한 DB손해보험 창립 60주년 기념식에서는 35년 근속상을 받았다.
DB손해보험의 새해 경영전략은 ▲채널별 핵심영역의 Top1 포지셔닝 도전 ▲CSM 관점의 상품전략을 통한 경쟁우위 확보 ▲환경변화에 대응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 ▲국제회계기준(IFRS)17 수익성 확보를 위한 효율관리 강화 등 크게 네 가지다. 아울러 헬스케어, 플랫폼 서비스 등 디지털 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디지털 조직도 신설할 예정이다.
◆ 라이더 보험·펫보험 등 시장 공략
지난해 DB손해보험은 라이더 보험, 펫보험 등 특수 시장 공략에 힘을 쏟으며 브랜드 가치 제고를 이뤘다. 자동차 보험과 실손 보험은 가격 인하, 혜택 강화를 통해 기존 소비자 지키기에 나섰으며 새 먹거리 확보를 위해 미래 시장 진출의 기반을 다진 것이다.
DB손해보험은 지난해 메쉬코리아와의 협업을 통해 라이더 보험 시장 진출에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이륜차 배달운전자를 대상으로 시간제 유상운송보험 출시를 시작으로 한문철TV와 공동 마케팅을 진행했다.
협약을 통해 공개한 '참좋은라이더+보험'은 한문철 변호사가 개발에 직접 참여해 공신력을 높였다. 기존 상품에 경찰조사와 변호사선임비용까지 보장받을 수 있도록 보장범위를 확대했다.
펫보험 시장 진출 또한 속도를 내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해 대구시와 유기견 펫보험 지원사업을 시작으로 유기견 입양 가정에 1년간 보험료를 지원하는 등 상품 홍보와 사회공헌 활동을 함께 단행한 것이다. 반려동물의 피부질환과 질병, 상해로 인한 치료·수술비를 보장한다.
DB손해보험은 지원사업을 진행하면서 펫보험 구상에 몰두할 예정이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유기견 펫보험 지원 사업은 데이터 확보와 상품 홍보를 함께 진행할 수 있어 '일거양득'인 셈이다.
국내 최초로 자율주행 로봇을 위한 보험도 선보인다. 야외 자율주행 로봇에 종합보험을 적용했다. 보행자는 물론 자동차, 이륜차 등으로 인해 발생한 인적, 물적 사고에 관한 보상을 지원한다.
정 사장은 "펫보험과 헬스케어 등 신수익 모델을 발굴하고,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자"고 강조했다. 특수 시장을 공략해 경쟁력 제고를 꾀하려는 전략이다.
◆ 디지털 전환과 보장범위 확대
지난 2021년 DB손해보험은 창사 이래 최초로 세전 이익 1조원을 돌파하는 호실적을 거뒀다. 자동차 보험 손해율과 사업비율 개선을 통해 성과를 이뤘다. 올해는 '1등 보험사'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디지털 전환과 신상품 출시에 몰두할 예정이다.
디지털 전환을 통해 효율적인 자금 관리 방안을 마련했다. 보험사기 예방을 시작으로 메타버스 등을 활용한 판매 창구 확대와 플랫폼 구축에 나섰다.
우선 큐핏과 SAS코리아와 협업을 통해 'DB T-시스템'을 론칭했다. DB-T시스템은 보험금 부당 수령 예방 프로세스다. 보험사기 혐의가 있는 불특정 개인을 분석하는 것이 아닌 복수의 혐의자 간 공모관계 분석 기능을 담았다. 보험금 누수를 예방하고 선량한 가입자의 보험료 인상을 예방하기 위해 특단의 조치를 내린 것이다.
메타버스를 활용한 '프로미캠핑월드'도 운영하고 있다. 크리스마스, 가정의 달 등 기념일에 맞춤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유입자를 꾸준히 늘리고 있다.
간편고지보험을 기반으로 보험업 강화도 이루고 있다.
정 사장은 "기본과 원칙을 지키면 나아갈 길이 생긴다는 '본립도생'의 믿음으로 기본에 충실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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