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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檢 조사 앞두고 정견 발표한 이재명, "사법 쿠데타...횡포 이겨내겠다"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으로 성남지청서 조사
당 지도부 동행하고 정견 읽어내려가

검찰의 소환 조사를 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당 지도부와 함께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을 찾아 정견을 발표했다. / 공동취재사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출석하기 전 자신을 둘러싼 검찰의 수사가 통상적인 수사가 아니라 '사법 쿠데타'에 해당한다며 결백함을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당 지도부와 함께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을 찾아 정견을 발표했다.

 

이 대표는 경기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2014~2016년 사이 두산건설로부터 프로축구구단 성남FC에 약 50억원의 후원금을 받고 두산그룹이 소유하고 있던 성남 분당구 정자동 병원 부지 용도변경 등 편의를 제공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대표는 "지금 우리는 대한민국 헌정사 초유의 현장 그 자리에 서 있다. 무리한 정권의 역주행을 이겨내고 역사는 전진한다는 명백한 진리를 증명한 역사의 변곡점으로 기록되길 바란다"고 운을 띄웠다.

 

이 대표는 "잘난 사람만 누리는 세상이 아니라 모두가 행복한 세상과 누구나 기여한 만큼의 몫이 보장되는 공정한 세상을 꿈꿨다.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맡겨진 고난이 크든 작든 최대한의 역량을 쏟아부었다"며 "권력의 진정한 주인은 국민이라는 것을, 정치가 시민을 위해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행정으로 증명하려고 무던히 애썼다. 불가침의 성벽을 쌓고 달콤한 기득권을 누리는 이들에게 아마도 이재명은 언제나 반란이자, 불손 그 자체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들이 저를 욕하는 것은 상관없다. 그러나 저와 성남시 공직자들의 주권자들을 위한 성실한 노력을 범죄로 조작하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오직 이재명 제거에만 혈안이 돼서 프로축구가 고사를 해도, 지방자치가 망가져도, 적극 행정이 무너져도 상관없다는 그들의 태도에 분노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오늘의 검찰 소환이 유례없는 탄압인 이유는 헌정사상 최초의 야당 책임자 소환이어서가 아니다. 이미 수년간 수사를 해서 무혐의로 처분된 사건을 다시 끄집어내 없는 사건을 만드는, 없는 죄를 조작하는 사법 쿠데타이기 때문"이라며 "이재명이 성남시장으로서 성남시에 기업들 유치해서 세수 확보하고 일자리를 만든 일이 성남 시민구단 직원들이 광고 유치해서 성남시민의 세금 아낀 일이 과연 비난받을 일인지 판단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도 검찰의 왜곡과 조작이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 적법한 광고 계약을 맺고 광고를 해서 받은 광고 대가 광고비를 굳이, 무상의 후원금이라고 우긴다"면서 "성남시의 적법한 행정과 성남 FC 임직원들의 정당한 광고 계약을 관계도 없는데 서로 엮어서 부정한 행위처럼 만들고 있다. 검찰의 이런 이상한 논리는 정적 제거를 위한 조작 수사 표적 수사 외에는 설명할 길이 없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출신 전(前) 대통령을 언급한 이 대표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께선 내란 세력들로부터 내란 음모죄라는 없는 죄를 뒤집어썼고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께선 논두렁 시계 등 모략으로 고통당했다"며 "이분들이 당한 일이 사법 리스크였나. 그것은 사법 리스크가 아니라 검찰 리스크였고 검찰 쿠데타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검찰은 그동안 정권의 시녀 노릇을 하다가 이젠 권력과 정권 그 자체가 됐다. 정적 제거를 위한 조작 수사로 영장을 남발하고 수사 기소권을 남용하고 있다. 검찰 공화국의 이 횡포를 이겨내고 얼어붙은 정치의 거울을 뚫어내겠다. 당당하게 정치 검찰에 맞서서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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