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층 확보 위해 MZ세대 유입 추가로 노린다
"시니어도 못 놓쳐!" 관련 콘텐츠 제공, 영업창구 강화
주요 저축은행이 브랜드가치 제고를 통해 MZ세대의 접근성을 높이고, 시중은행보다 높은 금리를 제공해 주 고객인 은퇴자와 자산가를 끌어 안고 있다.
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저축은행업계는 신묘년, 두 마리 토끼를 겨냥한다. 그간 저축은행은 은퇴자나 자산가 등 안정적으로 뭉칫돈을 보관할 중장년층의 러브콜을 받아왔다. 지난해 연 6.5%의 예금 상품이 등장했을 때는 줄을 서는 중장년층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반면 MZ세대의 이용률은 떨어져 유입을 넓히겠다는 방침이다.
가장 먼저 MZ세대를 겨냥한 브랜드가치 제고를 이어간다. 저축은행별로 연고지에 있는 학교, 방과 후 돌봄교실 등에 방문해 금융교육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에는 JT저축은행이 지역에 위치한 분당경영교에 방문해 금융교육을 실시했다. 이외에도 OK저축은행, 페퍼저축은행, 애큐온저축은행을 비롯한 전국 저축은행이 청소년 금융교육을 이어가고 있다.
디지털 전환에도 속도를 낸다. 자사 애플리케이션의 편의성을 높이고 '젊은 감성'을 입혀 친숙한 이미지로 접근한다.
저축은행 업계에서 디지털 뱅킹에 집중하고 있는 곳은 웰컴저축은행이다. '웰컴디지털뱅크' 앱을 통해 '직장인 사랑 보통 예금'과 같은 맞춤 상품을 출시해 20·30세대의 유입을 노리고 있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디지털 친화적인 MZ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디지털 금융환경을 구축하고 있다"며 "잠재고객군에서 주요 고객군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MZ세대의 소비생활과 금융자산을 고려해 맞춤 서비스를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BI저축은행의 '사이다뱅크'와 상상인저축은행의 '상상인 디지털뱅크' 또한 젊은층의 유입 창구 역할을 해내고 있다. 사이다뱅크는 지난해 수신 금리를 지속적으로 인상했으며 상상인저축은행 또한 고금리 예금 상품으로 영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MZ확보에 이어 기존 고객 지키기 또한 병행한다. 영업점을 운영하고 있는 대리점들은 관련 인력 추가 투입과 리모델링 등을 통해 영업창구의 편의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저축은행중앙회 또한 모바일뱅킹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을 위해 '시니어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유튜브를 통해서도 운영하고 있는 시니어코너는 모바일 저축은행 정기예금 가입, 보이스피싱 예방, '큰 글씨 뱅킹서비스' 등을 홍보해 금융교육과 모바일 뱅킹 유입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 다른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겠지만 영업점 또한 서비스를 강화해 모바일 접근이 어려운 고객층을 확보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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