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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진짜 위험은 내년부터…중소형 증권사 PF 부실 위험↑

/한국기업평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 비중이 높은 중소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부실 위험이 커지고 있다. 올해 하반기 이후 부동산 PF 신규 딜이 급감한 가운데, 자본력이 취약한 중소형사는 내년부터 실적 악화가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6일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말 기준 국내 23개 증권사의 PF 노출 규모는 총 24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자기자본 대비 37% 수준이다. 특히 중소형 증권사의 경우 대형사보다 후순위채 비중이 높은 편이다. 후순위채의 경우 채무 변제순위에서 다른 채권이나 예금자의 부채가 모두 청산된 뒤 마지막으로 상환받기 때문에 위험도가 더 높다.

 

증권사별로는 자기자본 대비 PF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다올투자증권(84%)으로 나타났다. 이어 하이투자증권(81%), 현대차증권(69%), BNK투자증권(63%), 교보증권(60%), DB금융투자(57%) 등으로 집계됐다. 하나증권(20%), 신한투자증권(23%), 미래에셋증권(24%), NH투자증권(28%) 등 대형사들은 상대적으로 자기자본 대비 부동산 PF 비중이 낮았다.

 

정효섭 한국기업평가 책임연구원은 "자기자본 대비 PF 규모가 크고, 중·후순위 비중이 높아 PF 리스크 현실화가 증권사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제2 금융권 중 증권사의 부동산 PF 연체율이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업권별 부동산 PF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증권사 PF 대출의 연체율은 8.2%로 나타났다. 3월 말 6.4%, 6월 말 7.1%에 이어 3분기엔 8%대를 넘어섰다. 반면, 선순위 부동산 PF 대출을 내준 은행권의 경우 9월 말 기준 연체율은 0.03%에 머물렀다.

 

내년 전망은 더 어둡다. 통화 긴축 강화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등 세계 주요국의 경기가 동반 위축 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 등 국내 3대 신용평가사 모두 2023년 증권업 사업환경을 '비우호적',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이재우 한국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당분간 높은 금리 수준과 위험자산 투자심리 위축으로 증권업계 전 사업영역에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하다"며 "과거 높은 가격에 집행한 투자와 대출 손실 위험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내 부동산 PF, 브릿지론 등에서 건전성 저하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계열 지원과 자본력이 취약한 중소형사는 영업 경쟁력과 재무안정성이 떨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재성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위탁매매 부문의 회복이 지연되고 부동산 경기 저하로 인해 고위험 PF 사업장을 중심으로 우발부채 현실화 및 건전성 저하 위험이 높아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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