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견기업 205개사가 대기업으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견기업 수는 소폭 감소했지만, 매출액과 영업이익 등은 모두 증가했다.
20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1년 중견기업 기본통계'에 따르면, 2021년 말 기준 국내 중견기업 수는 5480개로, 전년(5526개) 대비 46개 감소했다.
중흥건설, HMM, 태영, OCI 등 중견기업 205개사가 지난해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중견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성장한 기업 수는 전년(107개)보다 2배 가량 늘었다.
전체 중견기업 수는 소폭 줄었으나 중소기업 467개가 중견기업으로 진입하는 등 중소에서 중견으로, 중견에서 대기업으로 꾸준히 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법에 따르면 자산 총액 5000억원 미만은 중소기업, 5000억원 ~ 10조원 미만은 중견기업, 자산 10조원 이상 공시대상 기업집단은 대기업으로 분류된다.
매출액은 852조7000억원으로 제조 및 비제조 업종 모두 전년 대비 10.7%(82.7조원) 증가했으며, 특히 전기장비, 기계, 화학 등 제조업 매출이 전체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매출액 1조원 이상 기업은 전년(107개) 대비 8개 증가한 115개였고, 매출액 3000억원 미만인 초기 중견기업은 전년 대비 감소한 4789개로 나타났다.
종사자 수는 159만4000명으로 전년 대비 1만6000명(1.0%) 증가했다. 제조업 종사자 수는 63만1000명으로 전년 규모와 유사한 수준이나 정보통신·운수 등 비제조업 종사자 수가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제조·비제조업 모두 증가해 53조2000억원을 달성했다.
제조업은 25조2000억원으로 전년(17.4조원) 대비 44.8% 증가했고 비제조업은 28조원으로 전년(19.7조원) 대비 42.1% 증가해 코로나19 이전(2019년 39.6조원) 수준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사업을 추진 중인 중견기업 비율은 24.6%(전년 대비 1.3% ↑)였고, 신사업 추진 분야는 미래차(27.7%), 에너지(13.7%), 바이오헬스(12.3%), 정보통신(11.0%) 등 순으로 나타났다.
총 투자금액은 30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조원(15.2%) 가량 증가했으며 R&D와 설비투자 실적이 2018년 이후 3년 만에 동반 상승했다.
지난해 신규채용은 26만7000명으로 전년(23.1만명) 대비 15.6% 증가했고, 그 중 청년채용은 17만6000명(전체 채용의 65.8%)으로 전년대비 16.5% 늘었다.
신입사원 초임은 대졸 기준 3566만원으로 전년(3424만원) 대비 142만원(4.1%) 증가했다.
산업부 김홍주 중견기업정책관은 "2021년은 계속된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물류대란, 미·중 무역분쟁, 공급망 위기 등으로 기업 경영에 어려움이 컸음에도 불구하고 중견기업은 매출, 신규채용, 투자 등 실적이 전반적으로 예년에 비해 증가했다"며 "중견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규제개선, 세제·금융지원 확대 등 성장 걸림돌 제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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