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최근 경제동향' 12월호
"내수 회복세 완만, 수출 및 경제 심리 부진"
"물가·민생경제 안정 위해 총력 대응"
정부가 고물가·고금리에 수출 부진마저 겹치며 국내 경기 침체가 지속될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다. 정부의 경기 둔화 우려는 7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16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2월호에서 "우리 경제는 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내수 회복 속도가 점차 완만해지고 수출 및 경제 심리 부진이 이어지는 등 경기 둔화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정부는 최근 경제 지표를 들어 7개월 전부터 경기 둔화를 경고해 왔다.
수출의 경우 반도체·철강 등 주요 품목이 부진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0% 감소한 519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10월 광공업 생산(-3.5%), 서비스업 생산(-0.8%)이 감소하며 전체 산업 생산은 전월대비 1.5% 감소했다.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는 0.2%로 증가폭이 축소됐고, 설비투자는 0.0%로 전월과 보합세를 나타냈다.
소비와 투자 심리도 얼어붙고 있는 모습이다.
소비자심리지수(CSI)는 86.5로 전월(91.4)대비 2.3포인트 감소했고, 기업 심리 실적(BSI)은 75로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11월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만6000명 늘었지만 증가 폭은 6개월째 쪼그라들고 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월(5.7%)보다 내린 5.0%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여전히 5%대 고물가를 유지하고 있다.
기재부는 "대외적으로는 금리 인상과 속도 조절 기대, 중국 방역 조치 완화 등으로 시장 변동성이 다소 완화됐으나 글로벌 인플레이션 및 러·우크라 전쟁 향방 등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물가 등 민생경제 안정을 위해 총력 대응하면서 수출·투자 등 민간중심 경제 활력 제고 및 대내외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경제체질 개선 노력도 가속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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