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율·고금리·고물가 등 이른바 '3고(高)' 위기에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되고 있지만 국내 기업들이 연말을 맞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단순히 기업 차원이 아닌 임직원들이 뜻을 모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위아 임직원들은 급여를 모아 사업장 인근 사회복지기관에 자동차를 선물했다.
현대위아는 최근 경상남도 창원시에 위치한 복지기관 '경상남도 자원봉사센터' 등 총 20곳의 복지기관에 '현대위아 드림카'를 기증했다. 현대위아는 경상남도 자원봉사센터를 비롯해 경기도 의왕시와 안산·평택시, 광주광역시, 울산광역시 등 사업장 인근에 위치한 복지기관에 자동차를 전달했다. 현대위아는 2013년 이후 이날까지 총 150대의 드림카를 복지기관에 선물했다.
현대위아는 사내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1% 기적'을 차량 구입 비용을 4억5000여 만원을 마련했다. 현대위아는 여기에 회사 출연금을 더해 총 20대의 자동차를 선물했다. 1% 기적은 임직원이 매달 월급의 1%를 자발적으로 모아 이웃을 돕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현대위아는 이 기금을 드림카를 비롯해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사용하고 있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임직원들의 자발적 나눔으로 연말에 지역 이웃들에게 온정을 전할 수 있어서 더욱 뜻깊다"며 "앞으로도 이웃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그룹1%나눔재단도 동절기를 맞아 지역 저소득층 가구에 겨울나기 물품을 지원하며 온정을 나눴다. 현대삼호중공업은 14일 목포시와 영암군에 거주하는 저소득층 100가구(각 50가구)를 대상으로 2,100만 원 상당의 온수매트 100개를 지원했다. 현대삼호중공업 한정동 부사장은 이날 영암군청에서 우승희 군수를, 목포시청에서 박홍률 시장을 만나 온수매트 각 50개씩 총 100개를 전달했다. 지원 대상 가구는 목포시와 영암군이 동, 면 행정복지센터로부터 장애, 노령, 질병, 실직 등으로 난방에 취약한 가구를 추천받아 선정했다.
이날 겨울나기 물품 전달식에 사용된 재원은 현대중공업그룹1%나눔재단의 기금을 통해 마련됐다. 현대중공업그룹1%나눔재단은 그룹사 임직원의 급여 1%를 모아 각종 사회공헌활동에 활용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도 지난 12일 임직원들의 '끝전성금'과 회사의 출연금을 더해 총 1억 5000만원을 각 사업장별 지역 사회복지단체에 기부한 바 있다.
'끝전성금'은 금호석유화학 임직원들의 급여에서 천원 단위 이하 금액을 공제하여 조성되는 기부금으로 금호석유화학은 기부금만큼 매칭 그랜트 출연금을 함께 사회복지단체에 전달한다. 금호석유화학의 끝전성금은 임직원 개인의 후원을 장려하고 기부금을 조금씩 모아 소외계층을 돕는다는 취지로 1991년부터 매년 조성되고 있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은 "임직원들의 기부 의사가 담긴 끝전성금이 보다 따듯한 연말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연말을 앞두고 재계의 기부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삼성은 이달 초 연말 이웃사랑성금 50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SK와 LG는120억원, GS그룹은 40억원, 현대중공업그룹은 20억원의 성금을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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