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금융>재테크

여전업계 삼중고…"신사업 진출로 위기 극복해야"

카드업계, 플랫폼 강화 통해 'MZ세대'공략해야
캐피탈사, 카셰어링 시장 진출해 새먹거리 모색해야

지난 12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진행한 '3高 경제시대의 여전업 전망과 대응방안'포럼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김정산 기자

여신전문금융회사가 모여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등 삼중고를 이겨내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여신금융협회는 지난 12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3高 경제시대의 여전업 전망과 대응방향'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은 ▲카드업의 미래 및 지속 성장 방향 ▲캐피탈사 사업환경 변화, 주요 이슈 및 전망 ▲신기술사업금융사의 영업환경 현황과 도전과제 등 3개의 주제로 진행했다.

 

행사에는 정완규 여신금융협회장을 비롯해 백혜련 정무위원회 위원장,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정 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백 위원장과 김 위원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1부 강연은 유창우 비자코리아 상무가 단상에 올랐다. 유 상무는 "더 이상 금융산업은 규제 산업이 아니다. 핀테크와 IT기업들도 금융 사업에 진출하고 있다"며 "MZ세대들은 인터넷은행 같은 비대면 채널에서 금융을 접한다. 카드사들 또한 이에 맞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국내 전자금융업계의 간편송금 서비스 이용건수와 이용금액은 각각 92%와 97%를 차지하고 있다. 금융회사를 통한 간편송금 이용건수와 이용금액은 각각 8%와 3%에 불과하다. 간편결제 서비스 또한 마찬가지다. 금융회사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국내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금액 비중은 ▲전자금융업자(50%) ▲금융회사(26%) ▲휴대폰 제조사(24%)순이다. 금융회사와 휴대폰 제조사의 결제 비중은 단 2%차이다. 플랫폼 강화를 통해 MZ세대 공략과 디지털 생태계 전략 수립이 시급한 상황이다.

 

국내 간편결제 서비스와 간편송금 서비스 점유율 그래프/비자코리아

2부는 이강욱 NICE신용평가 금융평가본부 실장이 담당했다. 이 실장은 "운용수익률이 떨어지면서 마진율을 확보하기가 어렵다"며 "자금재조달 위험을 이겨낼 수 있는 유동성 재원 확보가 필요하다"고 시사했다.

 

이 실장은 캐피탈사의 신사업 확보를 위해 '공유경제'를 언급했다. 특히 매년 커지고 있는 카셰어링 시장에 선제적 진출을 제안했다. 세계 카셰어링 시장은 2015년 이후 꾸준히 성장세를 띄고 있다. 국내 카셰어링 시장 또한 2012년 40억원 규모로 출발해 지난 2020년에는 5000억원 규모로 8년 사이 125배가량 성장했다. 아울러 카셰어링 캐피탈은 최초비용과 해지비용이 장기렌트나 운용리스 등에 비해 저렴하다는 장점도 있다.

 

마지막은 정대석 아주IB투자 투자전략본부장이 마이크를 잡았다. 정 본부장은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야 한다"며 "불황기 투자는 호황기보다 저렴한 가격에 좋은 기업에 투자할 기회다"라고 제언했다. 금리인상과 자금경색 등 문제 해결을 필두로 운용사들이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야 한다는 조언이다.

 

이날 개회사에서 정 회장은 "경기 위축과 변동성 확대 속에서도 여신금융업계가 혁신과 도전으로 재도약의 기회를 모색하는 논의의 장이 되었으면 한다"며 소감을 발표했다.

 

이어 백 위원장은 "중·저신용자, 다중채무자 등 상환능력이 부족한 차주들에 대한 리스크가 우려된다"며 "여신전문금융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발전을 이끌 수 있는 관련 정책으로 국회에서도 금융당국과 적극적으로 논의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위원장은 "최근 경제상황을 보면 추가 금리인상 예상과 부동산시장 침체 우려, 취약차주 부실 우려 등 금융시장 환경 전반에 대한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라며 "영업 구조를 재정비하고 리스크 관리의 기틀을 마련하는 등 내실을 다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