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이 탑승한 유류운반선 한 척이 해적에게 끌려갔다가 풀려났다. 해적들은 30억원 가량의 석유 3000톤을 갈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풀려난 우리 국민 2명은 3일 인근 코트디부아르 아비장항에 도착했다. 선박에는 한국인 2명 외에도 17명의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이 탑승해 있었다.
사건은 서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 남방 약 200해리에 있던 SK해운의 싱가포르 법인 소속 선박 'B오션호'의 연락두절로 시작했다. 24일 오전 7시(한국 시간) 연락이 끊겼지만 다음날인 25일 오전 11시 55분 선장의 비상위성전화를 통해 연락이 닿아 선원들의 안전을 확인했다.
당시 선박에는 무장인원 두 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그러나 해적에 바로 제압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적은 유류와 아니라 통신과 기본적 운항 항법, 엔진 등 선체 일부도 훼손했다.
외교부 당국은 2일 기자들을 만나 "우방국인 이탈리아 해군이 승선해서 안전의 여러가지를 확인해줬다"며 "마침 국내에 있었던 가나 국방장관과 박진 외교부 장관이 통화를 했고, 국방장관이 해군 참모총장에 바로 연락해 수색을 도와줬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도움을 준 가나·이탈리아·코트디부아르·나이지리아 등에 장관 명의로 감사 서한을 발송했다.
이 선박은 우리 원양어선을 상대로 해상급유를 하는 만큼, 국내에 들어오지 않고 피해를 당한 선원들을 상황에 따라 교체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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