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홍삼 스트링 치즈' · '간장 고다 치즈' 개발
국내 치즈 소비량이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이색 국산 치즈가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은 30일 국내산 치즈의 품질 차별화를 위해 이색 치즈 2종 '홍삼 스트링 치즈'와 '강장 고다 치즈'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수입산 의존도가 큰 국내 치즈 시장에서 국내산 치즈 소비 확대가 기대된다. 농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연간 치즈 소비량은 2011년 2kg에서 2021년 3.7kg으로 증가 추세다.
이번에 개발된 홍삼 스트링 치즈는 '찢어먹는 치즈'로 알려진 스트링 치즈에 기능성 소재인 홍삼을 첨가해 고소하고 짭조름한 치즈 맛에 홍삼 특유의 향이 은은하게 배어 있는 게 특징이다.
홍삼 분말을 5% 첨가해 100g당 진세노이드 5.6mg이 함유돼 있어, 홍삼의 면역력 증진, 피로 개선 효과 기준을 충족하는 수준이다.
특히, 일반 스트링 치즈는 냉장 보관이 길어지게 되면 유산균과 효소의 작용으로 물러져 품질이 떨어진다. 반면, 홍삼 스트링 치즈는 냉장 보관 2주 후 조직 특성을 분석한 결과, 단단한 정도(경도)가 그대로 유지됐고 같은 기간 보관한 일반 스트링 치즈보다 경도가 40% 높았다.
농진청은 홍삼 스트링 치즈 제조 기술에 대해 특허출원을 완료했다.
간장 고다 치즈는 숙성치즈 특유의 향과 강한 짠맛에 익숙하지 않은 국내 소비자의 입맛을 고려해 개발했다.
소금물에 담가 염지하는 일반 고다 치즈와 달리 간장 고다 치즈는 조선간장으로 염지한다. 보통 고다 치즈는 1kg당 8시간 동안 염지하지만, 간장 고다 치즈는 30분으로 충분해 제조 시간을 크게 줄였다.
고다 치즈는 숙성기간이 길어질수록 특유의 풍미가 더해지고 짠맛은 더 강해지는데, 간장 고다 치즈는 풍미를 유지하면서 염도는 24% 낮아 짠맛이 덜하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전국 유가공 낙농가를 대상으로 매월 진행하는 정기교육과 현장 기술 지원을 통해 이색 치즈 2종의 제조 기술을 보급할 예정이다.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축산물이용과 김진형 과장은 "국내 소비자 기호에 맞고 기능성 소재를 활용한 치즈를 꾸준히 개발, 보급해 국내산 치즈 소비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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