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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카드

3분기 실적서 판가름?...카드업계 CEO연임 '촉각'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성장세'이룬 대표들 '연임'에 무게
카드업계 강타한 악재 피해가지 못했다면 '교체' 불가피 전망

(왼쪽부터) 김정기 우리카드 대표, 김대환 삼성카드 대표, 임영진 신한카드 대표, 권길주 하나카드 대표, 최원석 비씨카드 대표/뉴시스

주요 카드사 최고경영자(CEO)가 임기 종료를 앞두고 있어 재임 여부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나온 각 CEO의 성적표를 두고 카드업계의 온도차가 뚜렷한 모습이다.

 

2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올해 말 임영진 신한카드 대표와 김정기 우리카드 대표의 임기가 종료된다. 내년 1분기에는 김대환 삼성카드 대표, 권길주 하나카드 대표, 최원석 비씨카드 대표 또한 임기가 끝난다. 다섯 명의 대표 모두 연임과 사임이라는 기로에 놓여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 3분기까지의 성적표가 중요하지 않겠냐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카드사에는 여전채 금리 인상에 따른 조달비용 상승부터 금융당국의 건전성 강화 기조 등 악재가 겹쳤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 뚝심을 발휘한 대표는 연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임영진 대표와 김정기 대표는 연임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신한카드와 우리카드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당기순이익 등 눈에 띄는 실적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6년 동안 신한카드를 이끌고 있는 임영진 사장의 경우 업계 1위 타이틀을 지켜냈다. 올해도 매 분기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나타냈다. 지난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58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늘었다. 연임이 유력하지만 신한은행장 임기도 연말이어서 유동적이다. 신한금융 부회장으로 승진하거나 은행장으로 옮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정기 사장도 연임이 유력하다. 통상 2년 임기 후 1년 연임이 이뤄졌다. 우리카드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순익은 17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3% 증가했다. 신판 증대와 금융자산 확대 등 카드사에 '효자'역할을 하는 부문을 정확하게 짚어냈다는 평가다. 동남아시아 국가들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도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았다. 올해 3분기에는 인도네시아 할부금융사인 프로스페린도 파이낸스를 인수했다. 미얀마 법인인 투투파이낸스에 이은 두 번째 해외 진출이다.

 

김대환 삼성카드 대표도 실적이 양호하다. 올 3분기 누적 순익은 4565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8.3% 상승했다. 카드업계 2위 자리를 다지며 업권 내 입지를 보다 단단하게 다졌다는 평가도 있다.

 

최원석 대표는 현재로서 연임을 점치기에는 시기상조다. 비씨카드 또한 현재까지 호실적을 거뒀지만 대형 벤(VAN) 사인 스마트로와 케이뱅크를 자회사로 둔 영향으로 풀이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비씨카드가 3분기까지 거둬들인 누적 순이익은 13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1% 늘었다. 그러나 비씨카드가 케이뱅크의 최대 주주로 거듭나기 위해 들인 금액은 6500억원을 웃돌고 있다. 업계에는 내년 3월 임기를 마치는 만큼 한 번의 성적표를 더 받아 볼 수 있다는 의견이다.

 

권길주 대표의 연임에는 '적신호'가 켜졌다. 카드업계에 걸친 악재를 이겨내지 못했다는 평가가 등장하기 때문이다. 하나카드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1656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했다. 아울러 최근에는 노조와의 갈등 또한 걸림돌이 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올 성적표는 지난해 호실적의 기저효과라는 지적이다. 권 대표의 임기 종료 또한 내년 3월까지로 또 한 번 성적표를 제출할 수 있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연말, 연초 대대적인 인사시즌이다. 연임을 평가할 때는 당기순이익 등 지표가 크게 작용하지만 사업 체질 개선 등 전방위적인 고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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