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제 축구 경기를 볼 때 '전후반 90분' 경기라는 표현은 옛말이 될 듯 하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눈에 띄게 달라진 점이 늘어난 '추가시간'이다.추가시간이 5분을 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던 과거 경기와는 달리, 현재까지(한국시각 23일 오후 2시 기준) 치러진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 후반 추가시간은 확연히 늘었다.
지금까지 치러진 8경기의 후반 추가시간은 평균 9분21초에 달했으며 후반 추가시간보다 상대적으로 적게 주어지는 전반 추가시간은 평균 5분40초였다. 전·후반을 합쳐서 평균 16분의 추가시간이 매 경기 주어진 것이다.지금까지 치러진 8경기에서 후반에만 추가로 주어진 시간은 평균 9분21초였다.
21일(한국시간) ▲잉글랜드-이란전에 주어진 13분8초를 시작으로 22일 ▲세네갈-네덜란드전에선 10분 3초 ▲아르헨티나-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는 13분49초의 추가시간이 주어졌다.▲미국-웨일스의 경기는 10분34초가 추가로 주어졌다. 이밖에 ▲덴마크-튀니지 7분25초 ▲멕시코-폴란드 7분15초 ▲프랑스-호주 7분10초가 각각 추가 시간으로 로 주어졌다. 8경기의 후반 추가시간 평균은 9분21초에 달했다.
특히 잉글랜드와 이란의 경기 전반에 추가로 주어진 14분8초는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66년 잉글랜드 대회 이후 월드컵 최장 추가시간으로 기록됐다.같은 날 ▲미국-웨일스전(10분34초) ▲네덜란드-세네갈전(10분 3초)도 10분 넘는 추가 시간이 주어지면서 축구통계매체 옵타는 "이날 1966년 이후 최장 추가시간 1위~4위 기록이 하루 만에 나왔다"고 전했다.
추가시간이 급격히 늘어난 배경엔 국제축구연맹(FIFA)의 방침이 있다. 피에르 루이기 콜리나 피파 심판위원장은 앞서 미국 'ESPN'에 "2018 러시아 월드컵 때부터 우리는 추가시간을 더 정확하게 계산하고 있다"라며 "심판이 6, 7, 8분이란 큰 숫자가 적힌 전광판을 들어도 놀라지 말라고 모든 나라에 말했다"고 했다.
콜리나 심판위원장은 또 "세 골을 넣은 경기를 생각해보라. 세리머니는 보통 1분에서 1분30초가 걸리기 때문에 3골을 넣으면 5∼6분을 잃게 된다"라며 "우리는 전반전(후반전) 종료 때 추가시간을 정확히 계산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일각에서는 이런 방침이 '침대 축구'(경기장에 누워 고의로 시간을 지연하는 것)를 없애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반긴다.반면 경기 시간이 길어지며 선수들에게 체력 부담을 준다는 의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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