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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정치권, '서거 7주기' 故 김영삼 전 대통령 추모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7주기를 맞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김 전 대통령 묘소에 묵념하고 있다. / 대통령실

정치권이 22일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7주기를 맞아 생전 고인의 소탈했던 모습을 회상하고 한국 현대사에 남긴 정신을 기렸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립현충원에 마련된 김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했다. 윤 대통령은 묘소 방명록에 '지금은 모두 거산(巨山·김영삼 전 대통령 아호)의 큰 정치, 바른 정치를 되새겨야 할 때입니다'라고 적었다.

 

김진표 국회의장도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김 전 대통령의 서거 7주기 추모식에 참석하고 추모사를 통해 "우리는 오늘, 민주주의의 큰 산, 김 전 대통령을 기리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 대통령은 거인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정치와 경제 양 측면에서 현대적 대한민국의 기틀을 놓았다"며 "군부독재 종식과 금융실명제 실시, 대통령 덕분에 대한민국은 비로소 현대성을 획득할 수 있었고, 보편적 민주사회로 진입할 수 있었다"고 김 전 대통령의 업적을 높게 평가했다.

 

김 의장은 "대한민국 현대사는 김영삼 시대 이전과 이후로 구분해야 하고, 김 전 대통령의 업적은 정당하게 다시 평가해야 마땅하다"며 "1993년 8월 12일 금융실명제 시행 발표는 대한민국이 비로소 보편적 시장경제 국가로 진입한다는 역사적 선언이었다"고 했다.

 

김 의장은 김영삼 정부 당시 재무부(현 기획재정부) 세제총괄심의관으로 일하며 직접 '금융실명제' 도입을 김 전 대통령과 함께 도입한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김 전 대통령 서거 7주기 추모식에서 "유신 정권, 군부 정권하에서 민주화 투쟁을 이끄실 때 그 분은 거침이 없으셨다. 좋아하셨던 휘호 '대도무문(大道無門)' 큰길에는 문이 없다, 바로 그대로였다. 대통령님은 잠깐 살기 위해 영원히 죽는, 그런 나약한 길은 결코 선택하지 않으셨다. 불굴의 의지를 갖고 계신 분이셨다"라고 평했다.

 

이어 "정치부 기자 시절에는 김영삼 총재님의 말씀을 듣기 위해 아침마다 상도동 자택을 방문했다. 손명순 여사님께서 손수 끓여주신 시래깃국 맛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반찬이라야 김치와 거제에서 올라온 생선 한 토막 정도였다"며 "상도동 살림살이는 정말 검소했다. 그분은 대통령이 되겠다는 확실한 뜻이 있으셨기 때문에 늘 국민의 눈높이를 생각했다. 대통령 5년 임기를 마치시고, 상도동 그 집에 그대로 돌아오셨다. 요란하게 집을 증축하거나, 경호를 이유로 큰 건물을 짓지 않았다. 오늘을 사는 우리 정치인들에게 귀감이 되는, 큰 어른이셨다"고 회상했다.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내고 "고인은 대도무문의 정신으로 하나회 해체, 금융·부동산 실명제 실시, 고위공직자 재산 공개를 통해 민주주의의 기틀을 세운 지도자였다"면서 "고인은 본인의 책임 앞에 인색하지 않았다. 서해 페리호 침몰 사고, 성수대교 붕괴 사고,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현장에서 국민께 직접 다가갔고, 대통령의 책임을 피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10·29 참사의 비극 앞에서 누구도 책임지지 않으려 하는 윤석열 정부가 더욱 안타까워진다. 국민 앞에 고개를 숙이고, 참사를 막지 못한 정부의 책임을 지는 것이 대통령의 책무다. 유족의 한 맺힌 울부짖음을 외면하는 것은 정치의 본령이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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