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상반기 기혼여성 고용 현황' 발표
경력 단절 여성 140만명 소폭 감소…30·40대 순으로 많아
10명 중 4명 '육아' 꼽아
올해 상반기 직장을 다니다 그만둬 경력이 단절된 여성은 주로 30~4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10명 중 4명은 한창 일할 나이에 결혼 후 출산과 육아 등의 이유로 일을 그만둬야 했다.
22일 통계청의 '2022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기혼여성의 고용현황'을 보면 올해 상반기 15~54세 기혼여성 810만3000명 중 취업 상태가 아닌 여성은 302만7000명(37.4%)이었다. 이중 경력 단절 여성은 139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144만8000명) 3.5% 감소하는 데 그쳤다.
15~54세 기혼여성 대비 경력 단절 여성 비중도 17.2%로 1년 전(17.4%)보다 소폭 하락했다.
더구나, 최근 젊은층의 결혼 기피 경향과 인구 감소로 기혼여성 수가 줄어든다는 점을 고려하면 경력 단절 여성 비중이 감소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해석도 있다.
연령별로 보면 경력 단절 여성은 30대가 60만명(43.0%), 40대 58만8000명(42.1%) 등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 15만2000명(10.9%), 15~29세 5만7000명(4.1%) 순이었다.
경력이 단절된 이유로는 가장 많은 59만7000명(42.8%)이 육아를 꼽았다. 결혼 36만8000명(26.3%)과 임신·출산 31만8000명(22.7%) 등의 응답도 많았다.
경력 단절 기간은 10년 이상이 57만2000명(41.0%)으로 가장 많았다. 5~10년 미만 35만7000명(25.5%), 3~5년 미만 19만8000명(14.1%), 1~3년 미만 15만2000명(10.8%), 1년 미만 11만9000명(8.5%) 등이었다.
올 상반기 15~54세 여성의 고용률은 60.2%로 전년보다 2.4%포인트 상승했다. 기혼여성 중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여성의 고용률은 57.8%로 1.6%포인트 늘었다.
출산, 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 속에 결혼해 아이를 키우며 일하는 워킹맘들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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