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욕실세정제 8개 제품 시험·평가
가격 차이 최대 16.7배… "합리적 구매 필요"
곰팡이 세정제로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욕실세정제 8개 브랜드 제품 가운데 2개 제품은 곰팡이를 완전 사멸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제품은 액성(pH)과 내용량이 표시와 달랐고, 세척 성능도 제품별 차이가 있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욕실 등 습기가 많은 곳에 생긴 곰팡이를 제거한다는 욕실세정제 8개 제품을 시험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시험 대상은 한국소비자원이 올해 2월 소비자 1000명 대상 설문조사에서 선호도 상위 8개 브랜드 제품으로, ▲강력한 곰팡이제거제(블랙홀릭) ▲곰팡이 소화기(아토세이프) ▲무균무때 곰팡이용(피죤) ▲브레프 파워 곰팡이용(헨켈홈케어코리아) ▲뿌리는 곰팡이제거제(퍼굿) ▲생활공작소 뿌리는 곰팡이제거제(생활공작소) ▲유한락스 곰팡이제거제(유한양행) ▲홈스타 뿌리는 곰팡이 싹(엘지생활건강) 등 8개 제품이다.
욕실의 타일과 변기 등의 표면에 생긴 곰팡이를 처리하는 항곰팡이 성능을 시험한 결과, 물체 표면 위 곰팡이에 시험 대상 제품을 가해 15분간 접촉시킨 조건에서 곰팡이를 '완전사멸'한 제품은 6개였고, '뿌리는 곰팡이제거제'와 '곰팡이 소화기'는 여기에 포함되지 않았다.
또 욕실의 욕조나 타일 등에 생긴 비누 때 등의 오염을 제거하는 세척 성능은 '양호'한 제품이 6개였고, '우수' 제품은 없었다. '브레프 파워 곰팡이용'과 '생활공작소 뿌리는 곰팡이제거제'는 세척 성능 평가 양호 제품에 포함되지 않았다.
내용액의 액성(pH)과 용량이 표시와 다르거나 필수 표시사항을 누락한 제품도 있었다. '강력한 곰팡이제거제', '곰팡이 소화기', '뿌리는 곰팡이제거제' 3개 제품은 액성을 약알카리성으로 표시했으나, 시험 결과 액성은 알카리성으로 확인됐다.
제품의 100mL 당 가격은 '뿌리는 곰팡이제거제'가 217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강력한 곰팡이제거제'가 3633원으로 가장 비싸 제품 간 최대 16.7배의 가격 차이가 났다. 가격이 가장 비싼 '강력한 곰팡이제거제'의 경우 내용량이 표시용량보다 적었다.
벤젠과 납 등 유해물질 14개 성분과 알레르기 유발 가능물질 26개 성분에 대한 시험에서는 전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제품에 따라 항공팡이 성능과 세척 성능 등 주요성능과 가격 등에 차이가 있으므로 사용 목적에 적합한 제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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