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 카드승인 실적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여행객이 증가하면서 카드승인실적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전체카드 승인금액 및 승인건수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1%와 11.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숙박업과 음식점업 등 내수 매출이 올랐다. 아울러 하늘길 개방에 항공사 및 여행사 등의 실적도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232조3000억원이며 승인건수는 63억8000만건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6%, 11.6% 상승했다. 이어 법인카드의 경우 승인금액이 53조3000억원이며 승인건수 3억9000만건으로 각각 지난해 3분기 대비 22.0%, 11.0% 증가했다.
여신협회는 3분기 법인카드 사용량 증가에 대해 기업실적 개선 및 고용 회복에 따라 각종 사업자 부담과 세금 납부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숙박 및 음식점업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등으로 인한 회식, 여행 등의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7.2% 증가했다. 이어 운수업은 여행·이동 증가 및 지난해 항공기 등 교통수단 이용 감소의 기저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87.5% 상승했다.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은 여행사 등 관련 산업의 매출 회복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4% 올랐다.
반면 상승한 승인실적 대비 물가 상승 등으로 소비 심리는 전년 대비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카드 평균승인금액은 4만2169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0.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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