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인사 4명, 외부 인사 1명으로 총 5명 지원 완료
오는 25일 행추위 면접 통해 최종 후보자 1명 선발 예정
4대 수협은행장 후보에 5명이 지원하면서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수협은행은 오는 14일 면접 일정을 개별 통보하고, 25일 면접을 거쳐 차기 행장 최종후보를 추천할 예정이다.
19일 수협은행에 따르면 행장의 임기는 내달 10일부로 종료된다. 차기 행장 후보는 김진균 현 행장이 출사표를 던졌고, 강신숙 수협중앙회 금융담당 부대표, 권재철 전 수협은행 수석부행장, 김철환 전 수협은행 기업그룹 부행장 등 내부 인사 4명이 지원했다. 외부 인사는 최기의 KS신용정보 부회장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수협은행장 선임절차는 ▲지원자 모집 ▲행추위 면접 후 최종후보자 선별 ▲총회 ▲당선 순이다. 지원자 모집은 지난 7일 모두 마친 상태다. 오는 25일 행추위에서 면접을 통해 최종후보자를 선별할 예정이다. 행추위는 총 5명으로 구성한다. 수협중앙회 추천 인사 2명과 해양수산부와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가 각각 추천한 사외이사 3명으로 구성한다.
올해 수협중앙회의 숙원사업이었던 공적자금 상환을 마쳐 차기 행장 선임에 관심이 쏠린다. 과거 수협은 외환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2001년 1조1581억 규모의 공적 자금을 투입했다. 이후 20년간 지속해서 공적자금을 상환했으며 올해 잔여 자금인 7574억까지 상환을 완료했다.
금융업계에서는 김 행장의 연임에 무게를 두고 있다. 지난 2020년 11월 첫 내부 출신 행장으로 선임한 이후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뤘기 때문이다. 수협은행은 지난해 순익 2843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 대비 22% 증가한 것이다. 올 상반기에는 당기순이익 1707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 늘어났다.
강신숙 부대표 또한 다크호스로 떠오른다. 수협은행에 입사 한 뒤 중부기업금융센터장, 강남지역금융본부장, 마케팅본부장, 상임이사, 지도상무 등을 역임했다. 아울러 과거 2000년 수협중앙회 석촌동 지점에서 근무할 당시 '신지식 금융인'으로 선정돼 역량을 입증하기도 했다. 강 후보자가 이번 4대 수협은행장 자리에 올라서면 수협은행 최초의 여성 은행장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다.
최기의 KS신용정보 부회장은 지원자 중 유일한 외부 출신이다. 업계에서는 금융업부터 언론에 관한 이해도 높은 인물로 평가한다. 최 부회장은 KB국민카드 사장직을 지낸 후 2015년부터 부산 파이낸셜뉴스 사장직을 역임했다. 이후 2017년 KS신용정보 대표이사를 맡았다.
권재철 전 수협은행 수석부행장은 1989년 수협중앙회에 입사했다. 이후 2016년 마케팅 담당 부행장직으로 선임됐다. 이후 경영전략 담당 수석부행장직을 2회째 연임하고 있다.
김철환 전 수협은행 기업그룹 부행장은 이번이 두 번째 출사표다. 지난 3대 수협은행장 선임 과정에서 유력 후보로 떠오른 이력이 있다.1990년 수협중앙회에 입사했으며 2012년부터 2년간 서울중앙지점장직을 완수했다. 이후 영업부장, 기업그룹장 등을 역임했다.
일각에서는 관료출신 후보자를 등용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행추위 외부 위원이 실제로 지난 2020년 은행장 공모 당시 지원자 5명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했으나 최종후보를 정하지 못해 추가 지원자를 받아 심사를 진행한 전례가 있다. 특히 행추위원 5명 중 4명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 만큼 외부 인사의 입김이 크게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행추위는 오는 25일 최종 면접을 치른다. 다만 적격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재공모에 나설 수 있다. 면접 이후 기준에 부합하는 후보자가 없을 경우 차기 행장이 정해질 때까지 현 행장이 임기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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