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식 시제품 19개 중 11개 판매액 5000만원 이하
김승남 의원 "시장 수요 등 분석 강화해 시제품 개발해야"
[메트로신문] 농촌진흥청이 지역 농산물 소비 확대를 위해 약 145억원을 투자해 지역 주도 간편식 기반 기술개발사업을 추진했으나, 사업 성과가 매우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승남 의원이 농촌진흥청이 제출한 지역 주도 간편식 기반 기술개발사업 추진 현황을 분석한 결과 농촌진흥청은 2020년부터 총 144억5900만원을 투자해 전국 8개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19개 간편식 시제품을 개발했지만, 판매액이 고작 16억9900만원에 불과했다.
19개 시제품 가운데 절반이 넘는 11개는 현재까지 판매된 금액이 5000만원을 넘지 못했다.
특히, 충청북도에서 개발된 복숭아말랭이(판매액 185만원), 충청북도가 개발한 쌍화차·작약차(920만원)와 충청남도에서 개발된 SFC바이오티(700만원) 등 판매액이 1000만원을 넘지 못한 시제품이 3개나 있었다.
제주돈육HMR은 출시 첫해 제품의 생산단가가 너무 높아 생산 중단되는 등 생산비용에 대한 기초적인 검토조차 없이 사업이 추진된 사례도 있었다.
충청남도가 개발한 수박통통젤리는 2021년 총 2만 4359박스를 판매하며 9500만 원의 판매액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513박스를 판매하는 데 그치며 판매액이 200만 원으로 전년보다 97.9%포인트 감소했다. 리얼수박칩의 판매액도 2021년 6000만 원에서 올해 1200만 원으로 80% 포인트 감소하는 등 전년보다 판매 실적이 부진한 제품도 있었다.
김승남 의원은 "농진청이 각 지역별로 수십억원을 투자했음에도 시제품별 판매 성과가 크게 부진했던 것에 대해 반성할 필요가 있다"며 "시장 수요나 제품의 생산비용 등에 대한 분석을 강화해 시제품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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