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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엎치락 뒤치락'…저축銀 예금 또 다시 시중銀 추격

KB저축은행 두 개 상품 예금금리 단행하며 '맞불'
업권간 경쟁 치열해 5%대 예금 금리 상품 등장 예고

/뉴시스

연 3%대에 머물던 저축은행 업계의 평균 예금금리가 연 4%대에 진입했다. 시중은행의 예금 상품이 저축은행을 뛰어 넘은 이후 서둘러 금리인상 카드를 꺼내 드는 행보다.

 

11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저축은행 업계의 평균 예금금리는 연 4%대로 들어섰다. 시중은행의 예금상품에 추월당한 저축은행 업계가 곧바로 금리인상 카드를 통해 맞불을 놓으며 대응하는 모습이다. 향후 저축은행의 금리 인상은 지속될 전망이다.

 

저축은행 업계의 예금금리 인상은 역대급 속도를 보이고 있다. 지난 6월 연 3%대 진입 후 4개월 만에 1%포인트(p) 상승했다. 예금금리 연 2%에서 연 3% 진입에 11개월이 걸린 것을 감안하면 상승 속도가 빠르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저축은행의 예금금리가 4%대에 들어선 것은 시중은행의 예금금리 인상에 위협을 느낀 저축은행 업계가 격차를 벌리려는 신호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최근 국내 금융시장에서 가장 높은 예금금리를 제공한 상품은 우리은행의 '원(WON)플러스 예금(12개월)'이다. 연 4.55%를 제공하며 저축은행 업계가 제공하는 연 금리 수준을 뛰어 넘었다. 다만 우리은행의 독주는 오래가지 못했다.

 

KB저축은행이 지난 7일 'KB e-plus 정기예금(12개월)'의 예금금리를 기존 연 4%에서 연 4.8%로 한 번에 0.8%p 인상했기 때문이다. 이어 KB 정기예금(12개월) 또한 기존 연 3.9%에서 4.6%로 0.7%p 상승했다. 한 번에 두 상품의 예금금리 인상을 단행하며 원플러스 예금 판매에 제동을 걸고 있는 것.

 

향후 저축은행의 예금금리 인상은 가속화할 전망이다. 업계간 수신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예금금리를 인상하지 않으면 '업계 최하위 상품'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3일 저축은행 업계에서 가장 높은 예금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은 동원제일저축은행의 '회전정기예금(비대면)'이었다. 그러나 일주일이 지난 10일 선두를 탈환한 KB e-plus 정기예금과 동원제일저축은행 사이에는 예금상품 70여개가 존재한다. 매일 10개 이상의 상품이 갱신되거나 새 상품이 출시 되는 것.

 

일각에서는 과열경쟁의 목소리도 등장한다. 저축은행 업계에 악재가 겹치는 가운데 무리한 금리 인상을 통해 건전성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다. 아울러 예금금리 인상을 위해 자주에게 높은 금리를 적용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이에 대해 저축은행 업계는 정면으로 반박했다. 건전성의 경우 저축은행 전반에 퍼진 부정적인 인식 개선을 위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으며 새 먹거리 창출을 위해 고신용자 대상 대출을 늘리는 등 중·저신용 차주에게 부담을 전가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한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저축은행의 수신 경쟁이 무서울 정도다. 예금금리를 인상한 지 3개월도 지나지 않았는데 업계 최하위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자칫 수신 경쟁에서 밀리기 전에 예금금리를 인상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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