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언론매체를 통해 제기 된 상장 철회설에 컬리가 강력하게 부인했다. 증시 상황이 계속해서 불안정해 제대로 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할 것으로 우려 돼 아예 철회하기로 했다는 설이다.
7일 컬리가 <이데일리> 를 통해 제기 된 IPO 철회 결정에 대해 "사실이 아님"이라고 밝히고 "한국거래소와 주간사, 투자자 등과 상장 철회에 대한 어떠한 의사소통도 한 바 없다"고 못 박았다. 이데일리>
컬리는 8월 22일 상장 청구 승인을 받았으며 규칙에 따라 6개월 내 상장해야 한다. 승인 된 날로부터 180일째가 되는 날은 2023년 2월 17일이다.
컬리 측은 "정해진 기한 내 상장 추진을 위해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컬리의 상장 철회설 IB업계 측에서 시작 된 것으로, 컬리 투자자를 중심으로 상장 철회 논의가 오갔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최악의 증시 상황이 이어지면서 유니콘 특례상장 기업 뿐 아니라 상장 기업 전반에 대한 가치 산정이 과거와 달리 보수적으로 변했고 이러한 배경에서 원하는 가치를 인정받기란 어렵다는 주장이다.
지난 8월 '유니콘 특례상장 1호 상장' 쏘카가 상장일 시초가 2만 8000원에서 계속 혼조세를 보이다 6.07% 떨어진 2만 6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상장일 종가가 공모가를 하회한 후 한달만에 공모가 대비 -34%까지 떨어져 시가총액 2553억원이 증발하기도 했다. 유니콘 기업들 중 가장 큰 기대를 받던 기업이었던 쏘카가 큰 실패를 맛보면서 컬리 또한 비슷한 상황을 밟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컬리는 현재 다수의 재무적투자자(FI)들이 포진해 이들의 자금회수 통로를 열어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지난해 연말 프리 IPO 과정에서 앵커PE로부터 4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 받고 2500억원에 달하는 투자 유치에 성공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3월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심사 신청을 했으나, 이후 격화 된 세계적인 고물가·고금리·고환율 상황에 현재 시장에서 보는 컬리의 가치는 1조~1조5000억원에 불과하다.
한편 IPO 대어로 불리던 유통가의 올리브영, SSG닷컴은 기약 없이 상장을 미룬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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