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 이용률 높은 지역 농형 각별한 관심 필요
실효성 있는 예방책 나와야 보이스피싱 막을 수 있어
최근 5년간 NH농협은행에서 1만5340건의 보이스피싱이 사기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이 지날수록 교묘해지는 보이스피싱 수법에 대비해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6일 농협중앙회가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NH농협은행 예금자 대상으로 발생한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1986억5200만원으로 연간 400억에 달한다. 1인당 평균 피해액은 1300만원 수준이다.
보이스피싱 사기는 시간이 지날수록 증가하고 있다. 2020년 신고된 금융사기 유형에 따르면 대출 빙자 사기 비중이 71%를 차지했지만, 다음해인 2021년에는 35.5%로 감소했다. 반면 보이스피싱 사기의 경우 2020년 29%에서 지난해 64.5%로 두 배 이상 급증했다.
전국 지역별 보이스피싱 발생 현황을 보면, 경기도가 3,222건(21%)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15%), ▲경남(9%), ▲경북(6), ▲부산(6%) 순이다.
지역 농·축협 보이스피싱 또한 늘고 있다. 최근 5년간 발생한 보이스피싱 건수는 2만608건으로 피해 금액은 3168억2100만원이다.
지역 농협의 경우 고령자의 이용률이 높아. 보이스피싱에 취약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전국 지역 농협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은 ▲경기도 7258(25%)건 ▲경남 3097건(11%) ▲경북 2738건(10%) ▲서울 2137건(7%) ▲충남 2113건(7%) 순으로 농촌지역의 발생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보이스피싱이 무서운 점은 지속해서 피해자가 발생하는 것이다. 그만큼 교묘하고 사각지대를 잘 파고들고 있는 것"이라며 "특히 지역 농협의 경우 고령자가 이용 비중이 높은 많은 만큼 보이스피싱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전했다.
안호영 의원은 "코로나로 감소하던 보이스피싱이 방식을 바꿔 확산하고 있다. 건 당 1000만원 이상의 억울한 금전 피해가 발생하는 심각한 상황" 이라며 "농협은 변화된 유형에 맞는 맞춤형 대책을 조속히 개발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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