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사들이 아이폰14 시리즈 사전예약 판매에 나선다. 이통사들은 사전예약을 앞두고 사전예약 알림 신청자를 대상으로 각종 이벤트를 진행하며 5G 가입자 확대에 나서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1주일 동안 아이폰14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또한 사전예약 판매 종료일의 다음날인 10월 7일에는 아이폰14 정식 출시에 들어간다.
애플은 지난 7일 아이폰14 시리즈를 공개한 바 있는데 1차 출시국으로 확정된 미국, 독일, 이탈리아, 싱가포르, 일본, 중국 등 30개국은 이미 지난 9일부터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했으며, 16일 정식 출시됐다. 또한 말레이시아, 튀르키예 등 20개 이상의 국가가 포함된 2차 출시국은 오는 26일 아이폰14를 정식 판매한다. 한국은 말레이시아, 튀르키예보다도 더 늦은 3차 판매국에 포함돼 다음달 7일 아이폰14를 정식 출시하게 된다.
◆이통사들, 아이폰14 사전예약 알림 신청자 대상 각종 이벤트 진행
SK텔레콤은 아이폰14 사전예약 알림 신청을 한 참여자 중 1만명을 추첨해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콘을 진행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또 온라인 전용 요금제, 5G 언택트 플랜 가입 및 T기프트 혜택도 제공하며 아이폰14 악세서리도 제공한다. 또한 롯데카드 캐시백 등 11번가 최대 18만원 혜택과 W컨셉트의 컬래버레이션 패션 아이템 등도 제공한다.
SKT는 선착순 5000명에게 아이폰14를 새벽 배송으로 전달하고, 1차 사전 예약 알림 참가자에게는 당일배송을 보장할 예정이다.
KT는 사전예약 알림을 신청한 고객 중 1만명을 추첨해 네이버페이 3000원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또 100명을 추첨해 요기요 1만원권, GS25 1만원권, 이마트 1만원권을 제공하기로 했다.
특히 3차에 걸쳐 진행되는 '아이폰14 주간 퀴즈 챌린지'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골드바, 아이패드 프로, 멕북 에어, 에어팟 맥스 등 경품을 선물로 제공한다.
KT는 사전예약 후 구매한 고객에게 출시 당일 아침에 배송하는 미드나잇 배송(새벽배송)에 나설 예정이며, 신용카드 무이자 할부 및 캐시백, 한정판 컬래버레이션 사은품도 공급한다.
LG유플러스는 사전예약 알림 참가자 전원에게 카카오페이 1000원권을 증정하는 행사에 나선다. 추첨을 통해 애플워치7 에르메스 에디션을 1명에게 제공하며, 에어팟 맥스 실버 2명, 미우미우 호보백 1명, 우영미 플라워프린트 티셔츠를 3명에게 제공한다.
또 사전예약 고객에게는 출시 첫날 아침 배송, 업사이클링 액세서리 제공, 제휴카드 무이자 및 요금 할인 등 기회를 부여한다.
아이폰14의 국내 출고가는 아이폰14 125만원, 아이폰14플러스 135만원, 아이폰14프로 155만원, 아이폰14프로맥스 174만원부터인데, 시작 가격을 기준으로 볼 때 출고가는 프로맥스가 최대 26만원이나 올랐다. 또 최고사양을 자랑하는 아이폰14프로맥스 1테라바이트 기종 출고가는 전작 대비 17.4%인 33만원이 오른 250만원으로 정해졌다.
한국의 경우, 환율 상승으로 전작보다 출고가가 약 12~17% 상승했기 때문에 아이폰14 시리즈를 구입하기를 원하는 소비자 중 일부는 직구를 고민하고 있다.
◆아이폰14 출시...5G 가입자 큰 폭 증가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
애플 아이폰14 출시가 최근 둔화된 5G 가입자 순증으로 연결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아이폰14 시리즈 출시로 인한 기기교체 수요가 얼마나 될 지는 모르겠지만, 아이폰14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이미 5G 단말기를 이용 중인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5G 가입자의 큰 폭 증가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고 있다.
또 갤럭시 Z플립4·폴드4 등 Z4 시리즈가 사전예약 판매에서 100만대에 육박하는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새 디스플레이를 갖춘 애플의 아이폰14 시리즈가 5G 가입자 유치에 힘을 실어주겠지만, 고환율의 여파로 가격이 크게 인상돼 판매량이 기대치를 밑돌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국내 출고가는 중국, 일본 등 주변국과 비교할 때도 더 높게 책정됐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중국 아이폰14 시리즈의 출고가는 아이폰14는 5999위안(119만6000원), 아이폰14플러스는 6999위안(139만6000원), 아이폰15프로 4999위안(159만5000원), 아이폰15프로맥스 8999위안(179만5000원)부터로 책정돼 국내에 비해 가격이 더 저렴하다. 일본의 아이폰14도 국내 출고가와 비교하면 5만원~15만원이나 가격이 낮게 책정됐다.
당초 이통사들은 연내 5G 가입자를 3000만명 달성하겠다는 전망을 내놓았으며 Z4 시리즈에 이어 아이폰14 시리즈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연내 3000만명 돌파는 어려운 상황이다. 3000만명을 돌파하려면 남은 기간 동안 매월 12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해야 하는데, 3월 이후 순증 규모가 매월 50만명 선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연내 3000만명 돌파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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