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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정책

최태원, '자발적'격식없는 소통행보에...국민들 "건강한 지표"열광

경제전문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에 최태원 회장이 출연해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삼프로TV 갈무리

격식깨는 소통경영을 이어가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및 SK그룹 회장의 행보가 화제다.

 

최 회장은 유튜브 뿐만 아니라 TV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등 대중들과의 소통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다양한 소·대규모 오프라인 소통 간담회 등을 통해 기업의 입장이 아닌 개인의 입장을 객관적으로 해석해 유쾌하게 전달하려고 하는 모습을 다수 확인할 수 있다.

 

이에 과거 대기업총수는 접근하기 힘들 뿐만 아니라 보수적일 것이라는 인식을 깻다며 건강한 지표라고 반응하는 국민들과 앞으로는 기업과 국민의 소통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시라며 업계는 기업들의 변화를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다

 

◆ 최 태원회장, 유튜브 출연"각종 라면 다 먹는다"...국민 반응 뜨거워

 

15일 업계에 따르면 최 태원 회장은 재계 총수 최초로 지난 9일 경제전문 유튜브 채널인 '삼프로TV'의 패널로 출연했다.

 

해당 채널에서 최 회장은 2030 월드 엑스포 부산 유치 계획, 대한상의 회장으로의 외부활동, 재벌회장은 라면을 먹나, 재벌회장의 일과 등 국민들이 관심있어 하는 개인적인 질문에도 당황하지 않고 최회장 특유의 직설적이면서 유쾌한 대답을 이어나가며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다. 이에 현재 해당 채널은 조회수 53만을 훌쩍 넘어가고 있다.

 

채널에 따르면 재벌 총수도 라면을 먹냐는 질문에 최회장은 "각 종 라면은 다 먹는다. (MC를 보며)먹는 건 나랑 같을 텐데.."라며 호탕하게 웃었다.

 

이어 재벌 회장의 일과는 어떠냐는 질문에 최회장은 "사람 만나고 , 대한상의 회장 맡고 나서 축사 등 106개나 했다고 하더라"고 답했다.

 

이어 "기업에 대한 인식이 여전히 썩 좋지 않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진정성이 떨어지고 사회공헌이 부족하다는 등이다. 점수로는 C 정도 될듯. 실제 미흡한 점이 많다"며 "기업이 변화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MC가 이 같은 조사를 인정하나라고 묻자 최 회장은 "조사가 그렇다는데...현실을 받아드려야 한다. 이제 기업이 바뀔 필요가 있지 않나"며 다소 직설적인 대답도 이어갔다.

 

대한상의 회장직을 수락한 배경에는 "이제 나이가 60이 넘어서 이런활동을 할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 수 많은 요청을 거절할 수도 없었다. 또 총수라고 신비함에만 갇혀 있다보면 소통이안돼 오해와 신빙성이 떨어질 수 있다. 이에 활동을 통해 사회에 보여줘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신기업가 정신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최 회장은 " 지난해 약 7만명의 국민들과 소통을 했다. 대화를 통해 취합해보니 기업이 바꿔야할 패턴과 방향성이 잡혔다. 이를 신기업가 정신이라고 이름을 붙였다"고 말했다.

 

이 외 MC가 단촐하게 왔어야 하는거 아니냐는 질문에 "직원들이 많이 동행한 것에 대해 내가 하지 말라고 할 수는 없지 않냐"고 호탕하게 웃었다. 그에 MC는 사과하겠다며 유쾌한 상황도 연출됐다.

 

이어 대기업 회장은 언제 행복하냐라는 것에 최 회장은 "자유스러운 순간이 행복이라고 본다. 구속이 없고 자유로운 상태에서 무언가를 할때 가장 좋지 않겠나"며 라면과 한우를 비유해 대답했다.

 

최 태원도 부러운 사람이 있냐라는 것에 "(MC를 보며) 나보다 자유롭지 않냐(웃음) 부럽다"고 대답하자 MC 는 "술한잔 사겠다"고 대답하며 인터뷰를 마무리 했다.

 

이를 접한 시청자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최 회장 특유의 유쾌하면서 직설적인 대답과 기업의 입장이 아닌 개인의 입장을 정확히 전달하는 것에 국민들은 열광했다.

 

해당 채널의 댓글에 따르면 "상공회의소 대표 자격으로 나왔지만, CEO가 나오는건 정말 건강한 지표인듯", "너무 좋다. 판단은 각자들의 몫이겠지만, 언제 우리가 대기업 총수의 이런저런 생각들과 순발력/대처를 볼 수 있겠는가.,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오너의 생각을 들을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솔직히 재계2위 기업의 대표의 꽤 적절하고 유창한 답변과 깊이가 느껴졌다", " 재계 2위 총수가 나와서 서스럼 없이 대화한다는거 자체가 보기 좋네여" 등 1만 4천개의 댓글이 달렸다.

 

/최태원 회장 개인 인스타그램 갈무리

◆TV, SNS 활동도 적극...요플레 뚜껑? '당연히 핥아'

 

최회장은 이런 활동을 통해 국민들에게 기업 총수로서의 딱딱한 이미지는 탈피하고 친숙하고 편안하게 다가가려고 한다. 이에 대중들과의 다양한 소통을 위해 앞서 유튜브 뿐만 아니라 TV 예능프로그램 출연, 개인 인스타그램도 개설해 활동하고 있다. 지난 1년간 크고 작은 대중적 행사에 100회 이상 참여한 바 있다. 이어 최근 TV 예능프로그램인 '식자회담'에 출연해 본인을 MC 보다는 '식자 단장'으로 불러달라는 등 익살스러운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식자회담 방송에 따르면 최 회장은 MC 욕심이 있느냐는 전현무의 질문에 "욕심을 내 볼까 했는데 아무래도 경력이 달리더라"며 " 매운 음식을 먹으면 탈이 잘 난다며 자신을 '맵찔이'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식자회담 MC들은 최 회장의 SNS활동도 서슴없이 언급했다. 가수 이찬원은 "전현무가 최 회장과 SNS 맞팔로우 한 것이 부럽다"고 언급했다.

 

최 회장은 개인이 활동하고 있는 인스타그램에서 대중들과 활발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7월 최태원 회장은 "무례한 질문이지만 회장님도 혹시 요플레 뚜껑 핥아 드시나요?"라는 인스타그램 댓글에 "네 그렇습니다"라고 답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 "회장님은 몇 시간 주무시냐? 회장님들은 일찍 주무시고 새벽에 일어난다는데…"라는 질문에는 "예외도 있지요"라는 재치있는 답을 하기도 했다.

 

실제 모 언론사 인터뷰에서 "아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는데 그중에 한 분이 댓글을 달아 '제가 더 잘생겼다'고 했다"라며 "제 아이가 더 낫다는 건 알지만, 내심 안도했다. 물론 농담이다"라고 대답한 재미있는 사례도 있다.

 

뿐만 아니라 각종 오프라인 행사를 통해 "꼰대가 되지 않는 법" 등을 언급하며 MZ세대와의 소통도 강화하고 있다.

 

업계는 최 회장의 이같은 행보가 자발적이라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총수의 이같은 변화를 기업들 뿐만 아니라 국가가 지향해야 한다고 평가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 모든 것은 최회장의 자발적 결정이라고 들었다"며 "국가 발전을 위해서 기업 뿐만 아니라 국가도 이를 지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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