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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코픽스 3% 예상…주담대 다시 7% 진입 전망

7월 신규취급 코픽스 2.9%…역대 최대
정기예금 768조…금리 인상 경쟁 치열
정부의 예대금리차 공시 부작용 현실화

시장에서 코픽스가 오를 것으로 예상해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다시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뉴시스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 산정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3%를 넘어설 전망이다. 이에 따라 5%까지 낮아졌던 주담대 금리 역시 연 7%대로 재진입 할 것이란 분석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15일에 8월 기준 코픽스를 공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7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9년 만에 최고치인 2.90% 기록한 바 있다.

 

이번에 공시될 8월 코픽스는 3%대를 넘어설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은행이 매달 새로 조달한 자금을 기준으로 삼는 만큼 시장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최근 예대금리차 공시 등의 영향으로 은행들이 예·적금 금리인상 경쟁에 돌입하면서 자금 조달 비용이 늘어났다.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정기 예·적금 잔액은 전달 대비 17조9776억원 증가한 768조5434억원으로 집계됐다.

 

은행 정기 예·적금에 자금이 몰리면 은행 조달비용이 커지고 이것은 다시 대출금리 상승에 영향을 준다.

 

또한 국채금리도 오르면서 금융채 금리도 전월보다 상승하고 있다.

 

변동형 주담대 금리 산정의 기준이 되는 금융채(무보증·AAA) 5년물 금리 역시 지난 13일 4.114%를 기록하면서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금융채(무보증·AAA) 5년물 금리는 지난달 4%에 접어든 이후 지난 1일에는 4.397%까지 치솟기도 했다.

 

15일에 8월 코픽스가 공시되면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는 연 7%까지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고정(혼합형)금리는 4.31~6.35%, 변동금리는 4.07~6.321%다.

 

지난 6월 주담대 7%대를 기록한 뒤 정부와 금융당국의 압박으로 5%대로 내려왔지만 3개월 만에 다시 6% 중반대를 향해 가고 있다.

 

문제는 한국은행을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이 추가 금리 인상을 예고하고 있어 금리는 더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20~21일(현지시각)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0.75%포인트의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월가에선 연준이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4%(상단 기준)까지 올릴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이로 인해 한국은행 역시 다음 달 금통위에서 추가 금리인상이 확실시되고 있고 남은 회의에서도 인상 기조가 예상된다.

 

의사록에서 금통위 위원은 "물가가 올해 하반기 정점을 보이더라도 둔화 속도가 완만하고 잠재성장률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는 현 전망경로가 유지된다면 점진적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가는 것이 적절하다"며 "내년에도 통화정책 긴축 정도를 높여가되 금리 인상의 폭과 속도는 향후 국내외 경제 흐름 변화를 보며 유연하게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한편 금융권 일각에서는 예대금리차 공시 부작용이 현실화되면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은행들이 수신금리 경쟁에서 비롯된 사태이기 때문에 '예대금리차 공시'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정부의 과도한 개입보다는 시장의 질서를 유지시켜주면서 은행이 적정한 이윤을 창출하도록 맥을 잡아주는 역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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