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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원유 리터당 47~58원 인상 될 듯"… '밀크플레이션' 오나

16일 낙농진흥회 이사회, 이후 별도 소위원회서 원유가 협의

지난 1일 오전 서울시내 대형마트를 찾은 한 시민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부와 낙농가가 원유의 용도별 차등가격제 도입에 대해 큰 틀에서 합의하면서 그간 중단됐던 원유 기본 가격 인상 논의도 조만간 재개된다. 원유 기본 가격이 생산비와 연동돼 오르다보니, 국제 사료값이 크게 오른 점 등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수준의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특히 원유를 원재료로 하는 우유를 비롯해 빵과 치즈, 버터, 아이스크림, 커피 등 원유가 들어가는 먹거리 물가가 줄줄이 오르는 '밀크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된다.

 

1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정부가 추진하는 낙농제도 개편을 위한 낙농진흥회 이사회는 오는 16일 개최될 예정이며, 추후 원유 기본 가격 인상 협의를 위한 별도의 소위원회가 구성돼 논의가 진행된다.

 

정부는 원유 기본 가격이 리터당 47~58원 사이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원유 기본 가격은 생산비와 연동돼 책정되는데, 2020년 이월된 생산단가 인상분인 18원에 올해 생산단가 인상분 34원을 합친 수준이다.

 

앞서 업계 1위 서울우유협동조합은 독자적으로 원유 가격을 인상 최대치인 리터당 58원 인상했다. 낙농가는 국제 사료값 인상분과 인건비 상승 등을 고려하면 최대치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원유 기본 가격이 리터당 21원 올랐을 때 유업체들이 우유가격을 평균 5.4% 인상한 것을 감안하면, 원유 가격이 지난해보다 약 3배 가까이 인상될 수 있고, 우유가격 역시 비슷한 수준의 인상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우유가격이 최소 400원~600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유 가격이 오르면 우유를 주재료로 하는 치즈와 버터, 아이스크림, 빵과 커피 등 관련 제품 가격도 연쇄적으로 오를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원유 가격은 낙농가와 유가공업체가 협의해 결정되야 한다면서도, 최근 물가 상황을 감안해 인상폭 최소화를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원유 가격은 생산자와 유업체간 협상을 통해 결정되어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며 "다만, 원유가격 인상시 가공제품 인상요인이 발생한다는 측면에서 정부 차원에서 유가공업체에 가격 인상폭을 최소화하는 방안에 대해 협조를 요청하는 등 다양한 반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와 낙농가는 국산 원유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한 원유 용도별 차등가격제 등의 큰 틀에서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에 내년부터 전체 원유 중 약 5% 이내를 가공유 가격으로 공급한다는 방안이 유력하다.

 

또 생산비 이외 수급 상황을 반영하는 가격결정 시스템을 만들고, 낙농진흥회 이사회에 소비자와 하계 등 중립적 인사 참여를 확대하는 등 의사결정구조를 합리적으로 개편하기로 했다. 다만, 낙농진흥회 의사결정구조 개편은 이견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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