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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물류/항공

국내 항공업계 양극화 여전…FSC-LCC 시장 수요 맞춰 효율적 운영강화

대한항공 화물기/대한항공

국내 항공업계가 올해 2분기에도 대형항공사(FSC)와 저비용항공사(LCC)의 양극화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FSC는 화물기 호조 지속과 장거리 노선 운항 재개로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LCC는 고유가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중국과 일본 노선 운항 제한으로 실적 반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재유행 우려에도 화물 사업의 실적 상승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74% 증가한 7359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 2분기 이후 9분기 연속 흑자 기록이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한 지난 1분기 7884억원에 근접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3조 3324억원으로 71% 늘었다. 당기순손익은 246% 증가한 4504억원으로 집계됐다.

 

화물 사업의 선전에 여객 수요의 점진적인 회복세가 더해지면서 호실적이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2분기 화물 사업의 매출은 전년 대비 44% 증가한 2조 1712억원을 기록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와 중국 주요 지역에 대한 봉쇄 조치로 전 세계 물류 공급망에 혼란이 지속되고 있으나 자동차·반도체·전자설비·부품 등에서 수요가 여전한 상황이다. 여객 노선 매출도 회복세가 뚜렷하다. 주요국들이 국경 개방 기조를 유지하면서 지난해 2분기보다 300% 이상 급증한 8742억원을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도 항공 화물 특수에 힘입어 올 2분기 흑자를 기록하며 5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2분기 별도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4100억원, 211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1%, 123% 증가한 수준이다. 다만 환율 영향에 따른 외화환산손실로 당기순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2분기 흑자는 항공 화물이 이끌었다. 2분기 화물 사업 매출은 8183억월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여객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국제선 459%, 국내선 59% 증가해 5043억원을 기록했다.

 

진에어 B777-200ER 항광기/진에어

반면 LCC 업계는 올해 2분기에도 흑자 전환은 힘든 상황이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 실적 개선을 이끌며 올 하반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LCC 업계 가운데 가장 먼저 실적을 공개한 진에어는 올해 2분기 151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적자는 337억원 줄었고 매출액은 99% 늘어난 1264억원을 기록했다.

 

진에어는 코로나19에 따른 여객 수요 부진과 고유가 및 환율 상승으로 적자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 2분기부터 방역 완화와 여행 심리 회복에 따른 사업량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늘었고 적자도 줄었다는 입장이다.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도 적자의 늪에서 벗어나긴 힘들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증권사 실적 전망치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올해 2분기 5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 불매 운동의 직격탄을 맞았던 2019년 2분기부터 14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지난해 2분기(-712억원)와 올해 1분기(-789억원) 대비 적자 폭은 30% 이상 줄어들 전망이다.

 

티웨이항공은 207억원의 적자를 기록해 34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지난해 2분기 대비 적자 폭이 줄었고, 같은 기간 진에어도 영업손실액이 488억원에서 328억원으로 줄어든 것으로 전망된다. LCC들의 2분기 실적은 공시 기한인 오는 16일쯤 나올 전망이다.

 

항공업계는 올해 하반기 여행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 실적 개선을 위해 수익 극대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른 시장 상황에 맞춰 노선과 기재를 탄력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라며 "국제 유가 하락 등의 긍정적인 요인도 있으며 자체적으로 지속적인 비용 절감 노력을 통해 수익성 확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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